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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북 부안에 피지컬AI·수소·방산 클러스터…DH그룹 1500억 투자

2026~2032년 3단계 투자…스마트팩토리·수소공장·R&D단지 순차 조성

 

전북특별자치도가 부안을 중심으로 피지컬AI·방산·수소 산업을 아우르는 첨단 제조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투자에 이어 DH그룹까지 합류하면서 전북 서부권 산업 지형이 빠르게 재편되는 모습이다.

 

전북도는 13일 도청에서 DH그룹과 부안 제3농공단지 일원에 복합 제조기지를 조성하는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500억 투자…3단계 첨단 제조기지 구축

이번 협약에 따라 DH그룹은 2026년부터 2032년까지 총 1500억 원을 투입해 단계별 투자에 나선다.

 

부안 제3농공단지 약 10만㎡ 부지에는 피지컬AI, 방위산업, 수소 산업이 결합된 복합 생산 거점이 조성된다.

 

투자는 총 3단계로 진행되며, 첨단 제조와 연구개발 기능을 동시에 갖춘 산업 클러스터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팩토리 구축…AI·로봇 기반 생산체계

1단계 핵심 사업은 900억 원 규모의 피지컬AI 스마트팩토리다.

 

이곳에는 산업용 로봇과 자동화 부품 생산라인, 드론 및 무인항공 기반 방위산업 설비가 들어선다.

 

특히 자율주행 이동로봇(AMR)을 활용한 무인 물류 시스템과 디지털트윈 기반 공정 자동화 기술이 적용되며, 2029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모빌리티·R&D 단지까지 확장

2단계에서는 350억 원을 투입해 수소모빌리티 부품 제조공장이 조성된다.

 

액화수소 연료탱크와 전기·수소차 부품을 생산하는 시설로,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과의 연계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250억 원 규모의 미래비전 연구단지도 구축된다.

 

해당 단지는 수소·로봇·AI 융합 기술 연구개발과 지역 대학 연계 인력 양성을 담당하는 핵심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일자리 최대 900개…산업 생태계 확장 기대

이번 투자로 직접고용 310명, 간접고용 포함 최대 900명 수준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특히 현대차그룹 새만금 투자와의 부품 공급망 연계, 수소 생산기지와의 에너지 협력, AI·수소 클러스터 효과가 결합되면서 전북 서부권 전반의 산업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관광 중심에서 첨단 제조로 ‘전환’

이번 투자는 부안 지역 산업 구조 변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그동안 관광과 신재생에너지 중심이었던 투자 흐름이, 피지컬AI·수소모빌리티·방산 등 고부가가치 제조업으로 확장됐기 때문이다.

 

이는 전북이 단순 개발을 넘어 미래 산업 거점으로 도약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전북도 “미래산업 경쟁력 입증”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이번 투자 결정은 전북의 미래산업 경쟁력이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기업이 차질 없이 투자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DH그룹은 연 매출 1조 원 규모의 중견기업으로, 기존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AI·수소·드론 등 미래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대차에 이어 DH그룹까지 가세하면서 전북 서부권은 ‘점’이 아닌 ‘벨트’로 연결되기 시작했다. 이제 관건은 개별 투자가 아닌 산업 간 연계와 생태계 완성도다. 이를 얼마나 빠르게 현실화하느냐에 따라 전북의 미래 산업 지도가 결정될 전망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