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이 산불 발생 상황에 대비해 의료기관 환자 대피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예산군보건소는 지난 12일 보건소 세미나실에서 산림녹지과, 안전관리과, 예산소방서, 예산종합병원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산림 인접 의료기관 산불대피 도상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산림으로부터 300m 이내에 위치한 의료기관의 재난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으며, 예산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산불 발생을 가정한 시나리오 기반 토론형 방식으로 진행됐다.
훈련의 핵심은 환자의 신속하고 안전한 대피와 이송 체계 점검이다. 참가자들은 거동이 가능한 환자와 중증·거동 불가 환자를 구분해 각각 버스와 구급차로 이송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승차 지점 분리 등 효율적인 동선 설계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또한 환자를 자립형, 부분 도움 필요, 중증 환자 등으로 세분화해 대응하는 체계와 함께, 협력 의료기관과의 병상 확보 방안도 함께 검토됐다. 예산명지병원과 메디플러스병원, 홍성의료원 등 인근 의료기관과의 연계 체계가 주요 논의 대상이었다.
이와 함께 화재로 인한 연기 유입 상황에서의 즉각적인 대피 결정 절차, 환자 상태 인계 방식, 임시 대피소 운영 방안 등 실제 상황에서 필요한 세부 대응 절차도 공유됐다.
참석한 기관들은 단계별 역할 분담과 현장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실무 중심의 개선 사항을 도출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기관 간 협조체계를 점검하고 보완할 수 있었다”며 “도출된 내용을 매뉴얼에 반영해 실제 재난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재난 대응은 ‘준비된 시스템’에서 시작된다. 특히 의료기관은 단 한 번의 혼선도 허용되지 않는 만큼, 반복 훈련과 협력 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