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도서지역 노인을 위한 맞춤형 통합돌봄 서비스를 본격 추진한다.
제주도는 보건복지부 ‘2026년 사회서비스 취약지 공모사업’에 선정돼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주민을 대상으로 패키지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제주도는 국비 3,500만 원과 도비 1,500만 원 등 총 5,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비양도에 거주하는 노인 38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비양도는 한림항에서 배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한 도서지역으로, 전체 주민 132명 중 42% 이상이 노인인 초고령 지역이다. 지리적 특성상 본섬의 복지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워 지속적인 돌봄 사각지대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에 제주도는 7종 패키지형 통합돌봄 서비스를 도입한다. 기존 제주가치돌봄 서비스인 일시재가, 식사지원, 운동지도, 주거편의 지원에 더해 정신건강 관리, 인공지능(AI) 기반 말벗 서비스, 안부 확인 서비스를 추가했다.
특히 드론을 활용한 식사 지원 체계 구축이 눈길을 끈다. 제주도는 관련 부서와 협업해 주 3회 식사 배송과 다회용기 회수 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기상 악화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한 인공지능 돌봄 로봇을 활용한 말벗 서비스로 노인 고립 문제를 완화하고 정서적 지원 기능도 강화한다.
지역사회 연계도 강화된다. 보건진료소와 협력한 건강 모니터링, 물리치료사 연계 방문 프로그램, 마을 단위 돌봄 네트워크를 통해 고위험군 발굴과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제주도가 총괄하고 제주특별자치도 사회서비스원이 수행기관으로 참여해 대상자 발굴부터 서비스 설계, 제공기관 연계까지 통합 운영 체계를 구축한다.
이혜란 제주도 복지가족국장은 “지역 협력 기반의 지속 가능한 돌봄 체계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겠다”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통합돌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섬 지역 돌봄은 접근성 문제 해결이 핵심이다. 드론과 AI를 결합한 이번 모델이 도서지역 복지의 새로운 해법이 될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