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을 앞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공식 평가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2일 열린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한신 타이거스와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3대3으로 경기를 마쳤다.
대표팀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1회 초 선두타자 김도영의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튼 한국은 이정후, 문보경, 안현민까지 연속 안타가 이어지며 단숨에 2점을 먼저 뽑아냈다.
중계를 맡은 정민철 해설위원은 이정후의 안타 장면을 두고 “시차 적응이 전혀 없는 것 같다. 잠을 잘 잔 듯하다”며 재치 있는 평가를 남겼다. 오승환 해설위원 역시 문보경의 타격을 보며 “컨디션이 좋다는 말이 필요 없다. 플레이로 증명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대표팀은 2회 말 수비에서 흔들리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다시 흐름을 되찾았다.
5회 초 김도영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3대3 동점을 만들었다.
오승환 해설위원은 “부상 이후 더 단단해진 모습”이라며 “건강한 김도영은 대표팀에 큰 힘이 되는 선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6회 말에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마운드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무려 16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팀 경기 마운드에 오른 그는 베테랑다운 투구로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오승환 해설위원은 “류현진이 마운드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고, 김나진 캐스터 역시 “에이스다운 품격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MBC 중계진의 호흡도 큰 관심을 모았다.
김나진 캐스터의 안정적인 진행 속에 오승환, 정민철 해설위원이 함께하며 경기의 재미와 전문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특히 삼성 라이온즈 영구결번 오승환과 한화 이글스 영구결번 정민철,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두 레전드가 함께 마이크를 잡으며 자연스러운 티키타카가 이어졌다.
오승환은 정민철의 투구폼을 두고 “가장 교과서적인 폼”이라며 “따라 해보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고 존경을 표현했다.
세 사람의 호흡이 더해지며 이번 평가전 중계는 야구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경기 종료 후 중계진은 대표팀의 경기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나진 캐스터는 “마지막 위기를 침착한 수비로 넘긴 것은 큰 대회를 앞두고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오승환 해설위원은 “비록 승리는 없었지만 팀의 조직력을 확인한 경기였다”며 “컨디션이 더 올라오면 본선에서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민철 해설위원 역시 “보완할 부분은 있지만 충분히 경쟁력 있는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MBC는 3일 오전 11시 45분부터 대한민국과 오릭스 버팔로스의 평가전을 김나진 캐스터와 오승환, 정민철 해설위원의 중계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WBC를 앞둔 평가전에서 대표팀은 승리 대신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도영의 타격과 류현진의 존재감, 그리고 안정적인 팀 플레이가 이어진다면 본선에서의 기대감 역시 더욱 커질 전망이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