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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서울 중구 문화일보홀 ‘누구나 청춘무대’ 정식 운영…댄스·요가·콘서트 무료

어르신 문화 향유 및 교류 공간 역할…사회적·정서적 고립감 해소하는 복지 기능 기대

 

서울시가 어르신들이 문화와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 ‘누구나 청춘무대’를 본격 운영한다.

 

서울시는 55세 이상 시민을 위한 문화쉼터 ‘누구나 청춘무대’를 3일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당 공간에서는 공연과 영화 관람은 물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청춘극장’ 문화쉼터로 확대 개편

‘누구나 청춘무대’는 중구 문화일보홀에 조성된 문화 공간으로, 2010년부터 운영된 어르신 전용 영화관 ‘청춘극장’을 새롭게 확장한 사업이다.

 

그동안 영화 상영 중심으로 운영되던 방식에서 벗어나 참여형 문화 프로그램을 강화해 어르신들이 직접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시는 변화하는 사회 환경과 어르신들의 문화 활동 수요를 반영해 올해부터 이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전 예약 없이 무료 참여 가능

‘누구나 청춘무대’는 55세 이상 시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과 공연이 무료로 운영돼 어르신들의 문화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도 특징이다.

 

서울시는 정식 운영에 앞서 지난 1~2월 시범 운영을 진행했다. 이 기간 동안 겨울철 어르신들을 위한 문화 쉼터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프로그램 구성과 운영 방향을 점검하기 위한 이용자 수요 조사도 함께 실시했다.

 

조사 결과 노래와 댄스 교실 등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영화 상영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원하는 의견이 많았다.

 

체험형 프로그램과 공연 콘텐츠 확대

‘누구나 청춘무대’는 오전과 오후 프로그램을 구분해 운영된다.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는 신체와 정서 활력을 높이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요일별로 진행된다. 오후 2시 이후에는 고전 영화 상영을 비롯해 다큐멘터리, 단편 드라마, 공연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제공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셔플댄스·요가·명상 등 ‘청춘 리듬’ ▲마술 배우기와 드라마 더빙 체험 ‘청춘극장’ ▲교양과 상식을 다루는 ‘청춘 퀴즈쇼’ ▲악기 체험과 합창 교실 ‘청춘음악’ 등이 마련됐다.

 

서울시는 매달 다양한 테마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여자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DJ쇼·콘서트 등 참여형 공연 운영

주말과 특별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매주 금요일에는 사연과 신청곡을 소개하는 추억의 DJ 프로그램 ‘청춘 살롱’이 열려 어르신들의 감성과 추억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한다.

 

토요일 오후에는 트로트와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는 ‘청춘 콘서트’가 진행돼 문화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또 매달 마지막 금요일에는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익힌 실력을 무대에서 선보이는 발표회가 열린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이 단순한 관람객을 넘어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어르신 활력 높이는 문화복지 공간 기대”

서울시는 ‘누구나 청춘무대’가 어르신들의 정서적 고립을 완화하고 사회적 관계 형성을 돕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누구나 청춘무대는 55세 이상 시민들이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 새로운 활력을 찾는 문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어르신들의 사회적 고립을 줄이고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복지형 문화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누구나 청춘무대’는 단순한 문화시설을 넘어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초고령사회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이런 문화복지 모델이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