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동서양 문화가 어우러진 정월대보름 특별 문화행사가 열려 관광객과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포시는 지난 28일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희망의 대보름달을 밝히는 특별 문화행사 ‘만월성원’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관광객과 김포 시민, 이주 배경 주민 등이 함께 참여해 낙조 절경 속에서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며 새해 소망과 평안을 기원했다.
특히 행사 전 회차가 매진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현장 대기 인원도 이어져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의 인기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행사는 크게 1부 ‘달놀이 행사’와 2부 ‘달맞이 행사’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행사에서는 윷놀이와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 공간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또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부럼 주머니 깨기 행사와 함께 마술사 유노의 ‘요술배낭’ 공연, 리베라앙상블의 클래식 연주가 이어지며 현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전시관에서는 애기봉의 풍경을 디지털 기기로 색칠해 보는 ‘디지털 드로잉북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참가자들이 완성한 작품은 현장에서 엽서 형태로 출력돼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기념품으로 제공됐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일몰 직후 진행된 LED 달 점등식이었다. 어린이 대표와 김병수 김포시장, 현우식 해병대 작전부사단장, 이계현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가 함께 점등 버튼을 누르며 애기봉의 밤하늘을 환하게 밝혔다.
이어 울림 색소폰 앙상블의 공연과 옵티컬크루의 LED 퍼포먼스, 아카펠라 그룹 ‘엑시트’의 공연이 펼쳐지며 행사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북녘 땅이 가까운 애기봉에서 대보름 달빛을 바라보며 소원을 비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애기봉은 과거 긴장의 공간에서 이제는 문화와 관광의 중심지로 변화하고 있다”며 “애기봉만의 역사와 서사를 담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복합문화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찾은 방문객은 약 40만 명으로 이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 비율도 약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보의 상징적 공간이었던 애기봉이 문화와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명소로 변화하고 있다. 지역의 역사와 자연을 살린 콘텐츠가 지속된다면 세계적인 관광지로 성장할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