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26일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 등 주요 전시를 관람하고 시민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사유의 방’과 같은 창의적 전시 기획, 전통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문화상품(뮷즈) 등을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에는 K-콘텐츠 확산과 맞물려 연간 650만 명의 관람객을 기록했다.
어린이 눈높이 맞춘 소통…“AI냐고 물을 것 같아요”
대통령 부부의 깜짝 방문에 관람객과 학생들은 손을 흔들며 환영했다.
이 대통령은 “몇 학년이에요?”, “어디서 왔어요?”라고 묻는 등 어린이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고, 악수와 하이파이브를 건네며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셀카 요청에는 무릎을 굽혀 눈높이를 맞추는 배려도 보였다.
대통령과 사진을 찍은 한 어린이는 “친구들이 AI냐고 물어볼 것 같다”며 들뜬 마음을 전했다.
‘우리들의 이순신’ 특별전 세심히 관람
이 대통령 부부는 학예연구사의 설명을 들으며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을 관람했다.
전시품의 진위 여부와 보존 방식, 갑옷의 주인 등에 대해 질문을 이어갔고, 길이 2미터에 달하는 이순신 장검과 그에 새겨진 글귀를 유심히 살폈다.
김혜경 여사는 조선 말기 여성 독자를 위해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충무공 행장 한글 필사본을 관심 있게 들여다보며 “한글본이냐”고 묻기도 했다.
반가사유상 뮷즈에 ‘볼하트’…현장 웃음
전시 관람 후 대통령 부부는 시민들의 사진 요청에 응하며 인사를 나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의 촬영 요청에도 흔쾌히 응했고, 관광객들은 “감사합니다”라고 한국어로 인사하며 환호했다.
이어 상품관을 찾은 이 대통령은 우리 문화유산인 반가사유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뮷즈 제품을 흥미롭게 살펴봤다. 분홍색 볼하트 포즈를 취한 반가사유상 제품을 보고는 직접 같은 포즈를 따라 하며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김혜경 여사는 호작도 등 민화가 그려진 안경 파우치를 구매했다.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정신적 기반 재확인”
이번 방문은 문화 현장을 직접 찾고 시민들과 소통하며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정신적 기반을 재확인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치의 무대가 아닌 문화의 공간에서 이뤄진 이날 행보는 상징성이 크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박물관처럼, 국정 운영 역시 세대와 가치를 잇는 균형 감각이 요구된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