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세종특별자치시는 2025년 행복도시권 BRT 연간 총 이용객이 1,328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1,242만 명 대비 약 85만 명(7%) 늘어난 수치로, 하루 평균 3만 6천여 명이 이용한 셈이다.
노선 확충·증차 효과…광역 접근성 강화
현재 행복도시권에는 5개 BRT 노선과 2개 광역버스 노선이 운행 중이다.
지난해 B1 노선(오송~대전역)은 단계적으로 차량 5대를 증차했고, B2 노선(오송~반석역)은 반석역에서 월드컵경기장까지 연장하며 8대를 추가 투입했다. 이 같은 운행 효율 개선이 이용객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세종시와 청주시가 공동 운영하는 B7 노선(세종~청주)은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2024년 8월 운행을 시작한 이후 2024년 40만 명이던 이용객이 2025년 118만 명으로 늘어, 1년여 만에 약 3배 가까운 증가율을 보이며 대표 광역노선으로 자리 잡았다.
“도시 설계부터 BRT 중심”…차별화된 교통 전략
행복도시는 도시계획 단계에서부터 BRT를 핵심 교통축으로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대다수 신도시가 자동차 중심 구조로 조성된 것과 달리, 전용차로 기반의 BRT를 도시 기능을 연결하는 골격으로 설정했다.
BRT는 지하철 수준의 정시성을 확보하면서도 건설비는 지하철 대비 약 10분의 1 수준으로 평가된다. 효율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한 교통수단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저상·친환경 버스 확대…서비스 품질 고도화
정시성에 더해 서비스 개선도 병행해 왔다.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도입, 냉난방 의자와 스크린도어를 갖춘 정류장 설치, 전기굴절버스와 수소버스 등 대용량 친환경 차량 도입을 통해 이용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실제 대전에서 출퇴근하는 한 시민은 “출퇴근 시간에도 정시에 도착해 신뢰할 수 있고 환승도 편리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세종~공주·조치원 BRT 추진…내부망 완성 박차
올해는 광역 확장과 내부망 고도화가 동시에 추진된다.
서쪽으로는 세종~공주 BRT 공사를 마무리하고, 북쪽 조치원 BRT는 설계를 완료한 뒤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5-1생활권 첨단 BRT 정류장 설계와 국회세종의사당 BRT 정류장 계획도 마련해 내부 네트워크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배차간격 단축 및 급행서비스 도입 ▲정류장 접근성 개선 ▲첨단 기술 도입 ▲광역노선 확대 ▲친환경·안전 중심 운영 등 5대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강병구 행복청 교통계획과장은 “이용객 증가는 시민들이 BRT의 정시성과 편리성을 체감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조은강 세종시 대중교통과장도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일정에 맞춰 환승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겠다”며 대중교통 중심 도시 완성 의지를 밝혔다.
행복도시 BRT의 성장세는 ‘정시성’이라는 기본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행정수도 위상에 걸맞은 교통망은 속도가 아니라 신뢰에서 완성된다는 점을 이번 수치가 말해주고 있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