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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문체부·대한체육회, 밀라노 코리아하우스 운영 성과 발표

2. 5.~22. 역대 최다 3만 2천여 명 방문, 외국인 방문 비중과 만족도 높아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운영한 ‘코리아하우스’가 역대 동계올림픽 가운데 최다 관람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코리아하우스는 2월 5일부터 22일까지 18일간 운영됐으며, 총 3만2,656명(일 평균 약 1,800명)이 방문했다. 개관 7일 만에 온라인 사전 예약이 모두 마감되자 일일 예약 인원을 2,000명으로 확대 운영하기도 했다.

 

방문객 75% 이탈리아 현지인…만족도 90%

행사는 밀라노 도심의 역사적 건축물인 빌라 네키 캄필리오에서 열렸다.

 

방문객의 약 4분의 3이 이탈리아 현지인이었으며, 설문 응답 언어 역시 이탈리아어와 영어가 95%를 차지해 외국인 참여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약 90%는 행사에 만족한다고 답해 콘텐츠 경쟁력을 입증했다.

 

IOC·국제스포츠 인사 대거 방문…스포츠 외교 거점 역할

코리아하우스는 스포츠 외교 무대로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개관식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 집행위원을 포함한 IOC 위원 13명이 참석했으며,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 IOC 부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IOC 집행위원으로 선출된 김재열 위원과 원윤종 IOC 선수위원도 현장을 찾아 대한민국 스포츠 외교 활동을 지원했다.

 

또한 쇼트트랙·컬링 등 국가대표팀 단체 응원전과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을 개최하며 선수단 지원 거점 역할도 수행했다.

 

K-팝·K-뷰티·K-푸드…체험형 콘텐츠 인기

한국관광공사와 CJ가 협업한 ‘K-데일리케이션’ 관광 프로그램을 비롯해 K-뷰티 체험, K-팝 커버댄스 행사 등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블랙핑크 제니의 음악에 맞춘 커버댄스 체험에는 600명이 참여했으며, 메이크업·퍼스널컬러 상담 프로그램도 연일 예약이 이어졌다.

 

‘호떡’과 ‘어묵’ 등 K-푸드 길거리 음식 역시 인기를 끌었고, 최휘영 장관이 직접 판매에 참여해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뮷즈’ 2,507점 판매…일평균 매출 361만원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선보인 ‘뮷즈(MU:DS)’ 상품도 주목받았다. 행사 기간 총 2,507점이 판매돼 약 6,5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까치호랑이 배지’는 조기 품절됐고, 갓·자개·달항아리·반가사유상 관련 상품도 고르게 판매됐다. 일 평균 매출은 약 361만 원으로, 과거 해외 특별전 대비 3배 수준을 기록했다.

 

‘오징어게임’ 전통놀이 체험…현지 언론 집중 조명

오징어 게임과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활용한 전통놀이·한복 체험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딱지치기와 공기놀이 체험은 이탈리아 국영방송의 조명을 받았으며, 한복과 갓 착용 체험은 현장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현지 인플루언서와 SNS 확산을 통해 입소문이 퍼지며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최휘영 장관은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문화와 스포츠의 위상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2028 LA 하계올림픽에서도 K-스포츠와 K-컬처가 어우러진 코리아하우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스포츠 이벤트는 일시적이지만, 문화 경험은 오래 남는다. 이번 코리아하우스가 단순 홍보를 넘어 한국 브랜드의 장기적 자산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