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경제 거점 도시 강원 고성군이 지역 수산물 축제의 공동 발전을 위한 협력 체계를 공식화했다.
고성군은 고성문화재단을 비롯해 고성명태축제위원회, 대문어축제위원회, 오호어촌체험휴양마을과 함께 ‘고성군 수산물 축제 공동 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각 축제가 지닌 고유의 전통과 정체성은 유지하되, 공동 비전과 자원·홍보 전략을 연계하는 구조를 제도화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그동안 지역 축제가 개별적으로 운영돼 온 한계를 넘어,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도 축제 간 네트워크 사례는 있었지만, 대형 문화예술 행사 중심의 연대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어종별·마을 단위 수산물 축제가 공동 브랜딩과 정책 협력을 명문화해 실행 단계에 들어간 사례는 드물다는 평가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운영 효율화를 넘어선다.
수산물 축제의 기반이 되는 해양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기후위기 대응과 해양 생태 보호 가치를 축제 기획과 운영 전반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는 축제를 소비 중심 이벤트에서 벗어나, 해양 환경 위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하는 공공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재단 관계자는 “그동안 각 축제가 개별적으로 최선을 다해왔다면, 이제는 연대를 통해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시점”이라며 “건강한 바다를 기반으로 한 해양문화관광 모델을 구축해 고성이 전국을 선도하는 해양문화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이 강원권을 넘어 전국 지역축제 정책 모델로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역 축제의 경쟁력은 ‘규모’보다 ‘연결’에 있다. 고성의 이번 시도가 해양 생태와 관광을 잇는 새로운 정책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