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북권이 XR(확장현실) 등 첨단기술 기반 미래산업의 혁신 거점으로 재편된다. 서울시는 DMC를 중심으로 XR 산업의 실증부터 사업화, 글로벌 진출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해 강북을 산업과 일자리가 공존하는 성장 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DMC 중심 ‘서울XR센터’ 본격 가동
서울시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조성한 ‘서울XR센터’를 확장 이전 개관하고, 24일 8층에서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관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다시, 강북 전성시대 2.0’ 전략의 핵심 사업으로, 서북권을 주거 중심지에서 첨단 산업 중심지로 전환하는 실질적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실증실 2개→10개 확대…동시 병행 체계 구축
서울XR센터는 기존 DMC첨단산업센터 4층에 위치했던 실증센터를 DMC산학협력연구센터 1·7·8층으로 확장 이전했다.
실증·평가실은 2개에서 10개로 대폭 늘렸고, 최신 장비 도입과 분야별 세분화를 통해 기존 순차 방식에서 동시 병행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실증 속도와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센터는 단순 실증 기능을 넘어 ▲기업 입주 ▲전문 교육 ▲인증·평가 ▲네트워킹까지 연계하는 ‘XR 산업 전주기 통합 거점’으로 기능을 확대했다.
개발부터 글로벌 진출까지…통합 지원체계
서울XR센터는 ‘개발지원→시험·실증→인증·평가→상용화→네트워킹’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지원한다.
운영에는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서울경제진흥원(SBA),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등 전문기관이 참여한다.
대학·학회와 연계한 XR 융복합 교육, 해커톤 프로그램도 추진해 기술 확산과 인재 양성을 동시에 도모한다.
또 XR 디바이스·서비스에 특화된 시험 환경을 구축해 성능·내구성 평가 서비스를 제공, 기업들이 제품 출시 전 단계별 보완을 거쳐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민 체험 공간 마련…산업 확산 기반 조성
센터 1층에는 시민과 기업이 XR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개방형 전시 공간도 마련됐다. 이는 산업 대중화를 촉진하고, 기술과 시장 간 ‘단절 구간’을 해소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는 XR 기업 및 유관기관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해 정책 방향과 기술 트렌드를 공유했다. 서울시와 SBA는 ‘2026년 XR 지원사업 방향’을 발표했고, KEA는 산업 동향과 실증 서비스 현황을 소개했다.
또 서울시 지원으로 성장한 기업 ‘뉴작’의 성공 사례 발표와 콘텐츠 체험도 진행됐다.
“서북권 미래산업 성장축으로”
서울시는 서울XR센터를 중심으로 DMC 내 XR 기업을 집중 유치하고, 전문 실증 장비와 연계해 개발 기술의 즉각적인 현장 검증과 상용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XR센터 확장이전을 계기로 XR 통합지원 거점을 본격 가동해 유망 기업이 글로벌 시장까지 도약할 수 있도록 전주기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DMC를 중심으로 서북권이 미래산업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XR 산업의 성패는 기술력보다 ‘실증과 사업화 연결 속도’에 달려 있다. 서울XR센터가 기업의 성장 병목을 해소하는 실질적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