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랍 속 보험증권, 다시 꺼내야 할 때
보험은 미래를 대비하는 금융상품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이기 쉽다. 미청구보험금, 실효된 보험의 해지환급금, 그리고 과소 지급되거나 누락된 보험금까지. 이처럼 소비자가 인지하지 못한 채 지나치는 금액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환급을 돕는 전문가가 있다.
김정희 팀장은 보험 환급금 찾기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실무 책임자다. 단순 조회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계약 상태 점검과 약관 분석, 과거 청구 이력 검토까지 전 과정을 세밀하게 관리한다.
“보험은 가입 당시보다 시간이 지난 뒤가 더 중요합니다. 그 사이 제도도 바뀌고, 개인 상황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미청구보험금, 놓치고 있는 권리
보험금은 가입자가 청구해야 지급되는 구조다. 하지만 소비자 상당수가 보장 범위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거나, 청구 가능 기간을 넘겨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김 팀장은 “입원이나 수술뿐 아니라 통원 치료, 특정 질환 진단, 후유장해 등 다양한 항목에서 추가 청구가 가능한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러 건의 보험에 가입한 경우 각각의 보장 범위를 비교·대조하지 않으면 일부만 청구하고 마무리되는 일이 빈번하다는 것이다.
그는 과거 진료 이력과 보험 계약을 교차 분석해 추가 청구 가능성을 점검하고, 필요한 서류 준비부터 절차 안내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실효보험, 방치된 환급금의 가능성
보험료 미납 등으로 실효된 계약 역시 중요한 점검 대상이다. 실효 상태로 장기간 방치된 보험은 보장이 중단되지만, 해지환급금이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
김정희 팀장은 “고객 스스로 실효 여부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며 “계약 조회를 통해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부활이 유리한지 해지가 적절한지 비교 분석한다”고 말했다.
단순히 환급금만을 목적으로 접근하기보다, 현재 재정 상황과 보장 필요성을 함께 고려해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그의 원칙이다.
잘못 지급된 보험금, 다시 들여다보다
보험금이 이미 지급되었더라도 끝이 아니다. 약관 해석 차이, 보장 항목 적용 오류, 제출 서류의 한계 등으로 인해 실제 받을 수 있는 금액보다 적게 지급되는 사례도 존재한다.
김 팀장은 지급 명세서를 세부적으로 검토해 부족 지급 여부를 판단한다. 필요 시 추가 자료를 확보해 재심사를 요청하고, 정당한 권리를 되찾을 수 있도록 절차를 안내한다.
“보험은 숫자가 아니라 계약입니다. 계약을 정확히 이해하면, 놓친 부분이 보입니다.”
환급금 찾기의 기준은 ‘정확성’
보험 환급 시장이 확대되면서 과장된 기대를 조성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그러나 김정희 팀장은 무엇보다 정확성과 투명성을 강조한다.
모든 상담은 객관적 근거를 기반으로 진행되며, 환급 가능성과 한계를 명확히 설명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고객이 충분히 이해한 뒤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 역시 그의 역할이다.
보험 환급은 단순한 금전 문제가 아니라, 재정 관리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정희 팀장은 그 출발선을 정확히 짚어주는 조력자로 자리하고 있다.
기자의 한마디
보험은 ‘혹시 모를 미래’를 위한 준비지만, 정작 이미 발생한 권리를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인터뷰에서 느낀 점은, 환급은 운이 아니라 검토의 결과라는 사실이다. 김정희 팀장은 과장된 약속 대신 계약서와 약관을 먼저 꺼내 들었다. 숫자보다 구조를, 기대보다 근거를 강조하는 태도가 인상적이었다. 잠자는 보험금을 찾는 일은 결국 소비자의 권리를 되찾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그의 역할은 단순한 상담을 넘어선 책임의 영역으로 보였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