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2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정책 수립 방식의 전환을 모색하는 ‘혁신 공감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본청과 전국 일선 세관에서 근무하는 다양한 직무 분야·연령대의 직원 100여 명이 참석해 관세행정의 변화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이명구 관세청장의 평소 소신에서 출발했다. 그는 “현장을 모르는 정책은 결국 실행력을 잃는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기존 본청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에서 벗어나,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정책 설계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취지다.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 내부의 다양한 경험과 문제의식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회의는 두 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먼저 관세행정 및 조직운영 혁신 방안을 주제로 청장과 직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 직급과 부서를 넘어 허심탄회한 토론이 이어지며 현장의 고민과 개선 요구가 제기됐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사전에 정해진 주제 없이 즉석에서 질문과 제안이 오갔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관행처럼 이어져 온 불합리한 절차와 현장에서 체감하는 ‘숨은 규제’들이 구체적으로 공유됐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토론 과정에서 “책상 위에서 만든 정책보다 현장의 한마디가 더 값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관세청의 혁신은 일선 직원의 목소리를 듣는 것에서 시작하겠다”며, 향후 정책 수립 과정에 현장 의견 수렴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이날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즉시 정책 검토 단계에 반영하고, 실무와 괴리가 있는 기존 제도와 절차를 전면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장이 공감하는 실무 중심 관세행정’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조직 혁신은 구호가 아니라 구조의 변화에서 시작된다. 이번 타운홀 미팅이 일회성 행사가 아닌, 정책 결정 과정의 상시적 소통 창구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