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가 국내 산업계의 체질 개선을 이끌 ‘순환경제 디엔에이(DNA) 선도기업 및 산업단지’ 20곳을 모집한다. 접수 기간은 2월 23일부터 3월 13일 오후 6시까지다.
이번 사업은 철강, 석유화학, 전기전자, 반도체, 식품 등 주요 제조업을 중심으로 산업 공급망 전반에 순환경제 경영전략을 정착시키기 위한 첫 공식 지원 프로그램이다.
선형경제에서 순환경제로…산업 생존 전략 전환
최근 글로벌 자원 고갈과 핵심광물 공급망 불안이 심화되면서 ‘채굴-생산-폐기’ 중심의 기존 선형경제 구조는 한계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자원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과 재사용을 극대화하는 순환경제가 산업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요소로 인식이 전환되는 분위기다.
혁신 경영모델·폐자원 가치사슬 구축 지원
이번 사업은 ▲혁신적인 순환경제 경영모델 수립 ▲재생원료 및 공정부산물 등 폐자원을 가치사슬로 연결하는 협력체계 구축을 핵심 목표로 한다.
특히 다량의 폐기물을 배출하는 제조기업이라면 규모와 관계없이 신청 가능하다. 대기업·중견기업을 중심으로 폐자원 공급망을 공유하는 협력기업, 동일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 산업단지 관리기관 등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수 있다.
4대 핵심과제 중 2개 이상 수행
참여 기업은 다음 4가지 분야 가운데 2개 이상을 선택해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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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광물·플라스틱 등 재생원료 사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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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부산물 재사용 및 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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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재 감량과 재사용·재활용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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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재사용 활성화 등 폐기물 감량
이를 통해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산업 구조 전반의 자원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기업당 약 1억 원 전략 수립비 지원…2030년까지 후속 지원
선정된 기업 또는 컨소시엄에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할 세부 경영전략 수립 비용으로 기업당 약 1억 원이 지원된다.
또한 전략 실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폐기물 규제 개선 및 실증특례 ▲공정 개선 및 설비 구축 지원(중견·중소기업 대상) ▲공동 기술개발(R&D) 과제 발굴 등 행정·재정·기술 지원이 2030년까지 집중 제공될 예정이다.
성과 점검과 함께 친환경 경영 실적에 대한 공공기관 또는 제3자 인증도 추진한다.
자세한 신청 방법과 공고 내용은 기후에너지환경부 누리집 및 한국환경공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부 “산업계 전반에 순환경제 DNA 확산”
김고응 기후에너지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철강, 화학, 반도체 등 업종별 선도 모델을 발굴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시키겠다”며 “정부 지원을 통해 국내 산업 생태계에 순환경제 DNA를 뿌리내리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순환경제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다. 이번 사업이 보여주기식 지원에 그치지 않고, 산업 현장의 실제 비용 절감과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때 진정한 ‘DNA 이식’이 완성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