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인구 감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지방소멸대응기금 193억 원을 투입한다. 도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에 예산을 집중해 지역 활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가고 싶고, 살고 싶은 올라운드(All-round) 전북시대’를 목표로 4개 분야 19개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정주 여건 개선에 102억…반할주택·공공산후조리원 확대
정주 환경 개선과 생활 인프라 확충에 102억여 원이 배정됐다.
전북형 반할주택 공급과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통해 주거 부담을 낮추고, 출산·보육 인프라를 강화한다. 출산부터 육아까지 이어지는 물리적 정착 기반을 촘촘히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2024년부터 추진된 공공산후조리원 사업은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1월 산후케어센터 다온이 남원시에 문을 열며 동부권 산모들의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서부권 거점인 정읍시 역시 내년 1월 개원을 목표로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진행 중이다.
스마트팜·특장차 산업 육성…60억 투입
지역 특화산업과 일자리 기반 강화에는 60억여 원이 투입된다.
‘청년창업 스마트팜 패키지 지원사업’과 청년 디딤돌 스마트팜 조성, 특장차 전문인력 양성 거점 마련 등을 통해 농생명·특장차 산업을 고도화한다.
특히 2022년부터 추진 중인 스마트팜 패키지 사업은 4년간 인구감소지역 11개 시군에서 64개 농가를 지원하며 청년 농업인의 정착을 도왔다. 올해도 20개소를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생활인구·관계인구 확대…체류형 프로그램 강화
생활인구 유입과 관계인구 활성화에는 15억 원이 투입된다.
자연휴양림 워케이션 거점 조성과 ‘1시군-1생활인구 특화사업’을 통해 타 지역 주민이 전북에 머물며 지역과 관계를 형성하도록 체류형 프로그램을 다각화한다.
생태·치유 자원 활용…지역 활력 제고
생태·치유 기반 사업에는 16억여 원이 배정됐다.
생태힐링 에코캠핑 삼천리길 조성, 농촌 찾아가는 사회서비스 활성화 등을 통해 청정 자연자원을 관광과 복지로 연결한다.
또 서남권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운영 중인 정읍 소아외래진료센터와 어린이전용병동은 지난해 6월 개원 이후 6,459명 외래 진료, 655명 입원 치료 실적을 기록하며 지역 의료 접근성을 개선했다.
조윤정 전북자치도 인구청년정책과장은 “임신·출산 의료 인프라와 일자리 기반 구축 등 체감도 높은 분야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확보한 193억 원 역시 도민이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소멸 대응은 단기 처방이 아닌 구조적 전환의 문제다. 출산·주거·일자리·의료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전북의 전략이 인구 감소 흐름을 얼마나 되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