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이 ‘지역 주도형 감염병 대응정책’의 일환으로 C형 간염 퇴치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조기 검진과 치료 연계를 통해 만성 간질환 및 간암 발생을 예방하고, 주민의 건강수명을 연장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진도군은 지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고군면과 임회면을 대상으로 C형 간염 퇴치 시범사업을 진행해왔다. 총 3,063명을 대상으로 항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148명이 항체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이 중 39명이 C형 간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은 확진자 39명 중 지원 요건을 충족한 33명에게 치료비를 지원해 완치를 도왔으며, 이는 조기 발견과 치료 연계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진도군은 올해부터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전면 확대한다. 첫 단계로 지산면을 대상으로 1억 4,5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 주도형 C형 간염 퇴치사업’을 실시 중이며, 이후 군내면·의신면 등으로 순차 확대할 예정이다.
검진은 2월부터 3월까지 두 달간 진행되며, 지산면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C형 간염 항체 검사를 실시한다. 확진자는 치료비 지원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C형 간염은 C형 간염 바이러스(HCV) 감염으로 발생하며,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려운 질환이다.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간염·간경변·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으며, 예방 백신이 없어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 진단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주요 감염 경로는 비위생적 의료 시술, 주사기 공동 사용, 혈액을 통한 감염 등이며,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침습적 시술과 불필요한 주사 최소화, 청결한 의료 환경 이용이 중요하다.
진도군보건소장은 “시범사업을 통해 C형 간염 조기 발견과 치료 지원의 실질적 효과를 확인했다”며, “사업을 군 전역으로 확대해 간암 예방과 주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감염병 대응은 조기 발견이 핵심이다. 진도군의 C형 간염 퇴치 정책이 지역 맞춤형 공공의료의 모범 모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