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고용노동부 주관 ‘2026년 지역상생형 일터조성 프로젝트’ 공모에서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131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지역 산업 현장의 원청·협력사 간 격차 완화와 숙련 인력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격차완화·희망공제 ‘투트랙’ 추진
사업은 ▲지역상생형 격차완화 지원사업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 사업으로 나뉜다.
경남도는 격차완화 지원사업에 71억 원,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 사업에 60억 원을 각각 확보했다.
‘지역상생형 격차완화 지원사업’은 원청과 협력사 간 임금·복리후생·근로조건 차이를 줄이기 위해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고 협약을 체결하면,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사 근로자를 위한 지원을 제공하는 구조다.
도는 조선·항공·방위산업 등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실무협의회를 거쳐 원청사의 적극적 참여를 이끌어냈으며, 국비와 지방비에 더해 원청사의 추가 재원 출연까지 포함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선업, 숙련공 확보에 66억 투입
조선업 분야에는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이 참여한다.
국비 39억 원을 포함해 총 66억 원 규모로 추진되며, 내국인 숙련공 확보가 주요 목표다.
주요 지원 내용은 △숙련공 우대공제 △채용예정자 훈련수당(월 60만 원) △협력사 취업 중장년 대상 최대 200만 원 지원 등이다.
항공·방산도 상생모델 확대
항공산업 분야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진행한다.
국비 18억 원을 포함한 총 24억 원 규모로, 근속 장려금(최대 300만 원), 생애주기 지원금(최대 100만 원), 공동이용시설 및 안전설비 개선(최대 2,000만 원) 등을 지원한다.
방위산업 분야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이 참여한다.
국비 14억 원을 포함한 총 19억 원 규모로, 신규 취업자 지원금(최대 150만 원), 근속 장려금(최대 300만 원), 휴가비 지원 등을 통해 인력 유입과 숙련인력 안착을 지원한다.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 전국 최대 규모
2024년부터 추진 중인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 사업’에는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이 참여한다.
정부·지자체·원청사·협력사 근로자가 공동으로 공제금을 적립해 목돈 마련을 돕는 제도로, 협력사 근로자의 고용 안정과 장기 근속을 동시에 유도한다.
이번 공모에서 전국 최다인 60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상생 산업 생태계 조성”
경남도는 원청사의 추가 재원까지 결합한 다층적 지원 체계를 통해 협력사 근로자의 체감도를 높이고, 산업 현장의 격차를 실질적으로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김인수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국비 최다 확보와 함께 원청사의 추가 재원 투입을 통해 협력사와 노동자가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강화했다”며 “원청과 협력사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산업 경쟁력의 핵심은 결국 사람이다. 대기업과 협력사가 함께 성장하지 못하면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도 기대하기 어렵다. 이번 131억 원 확보가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격차를 줄이는 성장’이라는 새로운 산업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