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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홈즈 캥거루족 딸 “월급 20% 부모님께”…도봉구 본가 공개

MBC [구해줘! 홈즈] 장동민X김대희X신봉선, ‘대화가 필요해’ 현실 가족 케미로 K-본가 임장

 

26일 방송된 MBC 예능 **구해줘! 홈즈**가 ‘K-본가’ 특집으로 꾸며지며 다양한 가족 형태의 집을 조명했다. 자녀를 모두 출가시킨 부모의 집부터 30대 캥거루족과 함께 사는 공간까지, 세대별 주거 현실을 담아냈다.

 

이날 방송에는 과거 개그콘서트 코너 ‘대화가 필요해’로 호흡을 맞췄던 장동민, 김대희, 신봉선이 출격했다. 세 사람은 당시 가족 설정을 살린 상황극으로 현실 가족의 일상을 재치 있게 풀어내며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첫 임장지는 동묘시장 인근 골목에 자리한 50년 넘은 한옥이었다. 자녀를 모두 독립시킨 부모가 거주 중인 이 집은 리모델링 없이 옛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다.

 

실내에는 과거 목욕탕 구조가 그대로 남아 있었고, 바가지와 빨랫비누 등 세월을 품은 물건들이 눈길을 끌었다. 집주인은 1979년 약 3,000만 원에 매입했다고 밝혔으며, 당시 은마아파트 시세가 2,000만 원대였다는 설명이 더해져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모델하우스에서 가져온 가구, 테이프로 보수한 냉장고, 비닐을 벗기지 않은 밥솥, 50년 된 밍크 담요 등은 근검절약의 상징처럼 남아 있었다. 그러나 인터뷰를 통해 용산과 잠실 아파트를 분양받은 부동산 전문가라는 사실이 공개되며 반전 스토리를 완성했다.

 

두 번째 임장지는 도봉구의 한 아파트. 32세 딸이 부모와 함께 사는 이른바 ‘캥거루족’ 가정이었다. 딸은 월급의  20%를 부모에게 드리고 있다며 동거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거실과 주방은 전형적인 본가 분위기를 풍겼지만, 딸의 방은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채워져 또 다른 독립 공간처럼 꾸며져 있었다. 한 지붕 아래 세대 차이가 공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문동의 3,000세대 규모 대단지 아파트도 소개됐다. 본 세대 거실 문을 통해 분리 세대로 이동할 수 있는 구조로, 부모와 자녀가 공간을 나누면서도 함께 거주 가능한 형태였다.

 

또한 결혼 후 본가로 돌아온 딸 가족이 거주하는 2층 주택도 공개됐다. 1층은 부모, 2층은 딸 가족이 사용하는 구조로 한 집 안에서 독립성과 유대감을 동시에 유지하는 새로운 본가 모델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천호동**의 신축 아파트가 등장했다. SNS 숏폼 플랫폼에서 일상 콘텐츠로 주목받는 부녀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무뚝뚝한 아버지와 능청스러운 딸의 케미로 MZ세대의 공감을 얻고 있는 이 가족은, 딸이 SNS 수익을 모두 부모에게 드린다고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신축 아파트에서 함께 살아가는 모습은 현대판 K-본가의 또 다른 단면을 보여줬다.

 

한편 **구해줘! 홈즈**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본가’의 의미는 시대에 따라 변하지만, 결국 중심에는 가족이 있다. 이번 특집은 주거 형태를 넘어 세대 공존의 새로운 가능성을 비춘 시간이었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