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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구미시, 에스투피 6천억 투자 유치…친환경 발전설비 양산기지 구축

연료전지용 세라믹 기반 첨단소재 생산거점 MOU 체결

 

구미시가 대규모 친환경 에너지 산업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산업 지형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 에너지 중심 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이라는 평가다.

 

에스투피와 투자협약…대규모 양산시설 구축

구미시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에스투피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구미에 친환경 발전기기 양산시설을 조성하는 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세라믹 기반 첨단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발전 시스템을 구미에 본격 정착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약 1,600명의 신규 고용 창출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산업 고도화 등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전 효율 60% 이상…탄소중립 핵심 기술 주목

구미 공장에서 생산될 발전 시스템은 세라믹 기반 기술을 활용해 발전 효율이 60%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한 친환경 설비로, 데이터센터와 산업단지, 공공시설, 분산형 전원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탄소중립 시대에 부합하는 고효율·저배출 에너지 솔루션으로 평가받으며 차세대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6천억 원 투자…1만7000명 직·간접 고용 기대

에스투피는 미코그룹 계열사로, 세라믹 소재 및 반도체 부품 분야에서 축적한 양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구미 투자를 통해 그룹의 세라믹 제조 기술을 집약한 대규모 생산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총 6,000억 원 규모의 설비 및 건설 투자가 단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직·간접 고용 효과는 약 1만7,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구미를 세라믹 부품 및 친환경 발전 산업의 핵심 제조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AI·방산 이어 친환경 에너지까지…산업 체질 개선 가속

최근 구미시는 AI 데이터센터와 방위산업 등 미래 전략산업 유치에 잇따라 성공하며 산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특히 LIG넥스원 투자 유치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통해 첨단 산업 중심 도시로의 변화를 가시화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구미시는 기존 전자·제조 기반 산업에 더해 친환경 에너지 산업까지 아우르는 생태계를 구축하게 됐다. 수소경제와 탄소중립을 축으로 한 ‘구미형 에너지 산업 클러스터’ 조성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투자 유치는 구미가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청정수소와 세라믹 소재 기반 발전 산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적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제조도시 구미가 ‘에너지 전환’이라는 새로운 축을 더하며 산업 지도를 다시 그리고 있다. 대규모 투자 유치가 일회성 성과에 그치지 않으려면, 지역 기업과의 연계·인력 양성·후속 투자까지 촘촘한 전략이 병행돼야 할 시점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