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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북도, 경주서 SMR 미래형 원전포럼 개최…AI 시대 에너지 해법 모색

소형모듈원전(SMR) 경주 유치로 원전-철강 상생생태계 구상 밝혀

 

경상북도는 2월 10일 경주시 문무대왕과학연구소에서 ‘인공지능 시대 SMR, 과학으로 접근한다’를 주제로 ‘2026 미래형 원전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이철우 지사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산·학·연·관 관계자 350여 명이 참석해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전(SMR)의 역할과 가능성을 논의했다.

 

■ SMR, AI와 결합한 차세대 전략기술

기조강연에서 김한곤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단장은 AI 시대에 SMR이 수행할 역할과 기술적 과제를 제시했다. 이어 한국원자력연구원 관계자들의 특별강연과 ‘탄소중립과 미래형 원전’을 주제로 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SMR은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로, 탄소 배출이 없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AI 기반 운영 효율화와 소형 모듈화를 통한 경제성 확보가 글로벌 시장 선점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 문무대왕과학연구소, SMR 국산화 전진기지

행사가 열린 문무대왕과학연구소는 SMR 국산화 기술개발과 실증을 위한 국내 최대 차세대 원자로 연구기관이다.

 

총사업비 6,540억 원(국비 2,700억 원 포함)이 투입돼 6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개원을 앞두고 있다. 경북도는 이를 기반으로 SMR 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 경주, SMR 초도호기 유치 총력

정부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규 원전 건설계획을 확정한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이 SMR 건설부지 유치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이에 경북도와 경주시는 ‘경주 유치지원 TF팀’을 구성하고 초도호기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국가 주도로 연구·산업 기반이 이미 구축된 경주가 SMR 초도호기 최적지”라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 철강·원전 상생 모델 구상

포럼에 참석한 포스코홀딩스 등 철강업계 관계자들은 탄소중립을 위한 수소환원제철 전환 과정에서 대규모 무탄소 전력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경주의 SMR과 포항의 철강을 잇는 원전·철강 상생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원전 전력을 기반으로 철강 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SMR은 단순한 발전소가 아니라 에너지·산업 구조를 바꿀 전략 자산이다. 경북이 연구 인프라를 넘어 실제 건설과 산업화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초도호기’ 유치전이 향후 지역 산업 지형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