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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구리시민 존엄한 죽음 돕는다…보건소서 사전연명의료 상담 지원

보건소 전담 상담사 사전 예약제 운용…. 1:1 대면 상담으로 신뢰도 높아

 

경기 구리시보건소가 시민이 자신의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스스로의 뜻에 따라 존엄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 및 등록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도입된 지 2년 2개월째로, 시민 중심의 맞춤형 상담을 통해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고 있다.

 

구리시보건소는 2023년 11월 23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공식 지정받았다. 이를 계기로 지역 내 공공보건기관으로서 신뢰도 높은 상담과 작성·등록 지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란 19세 이상 성인이 자신의 임종 과정에서 받을 연명의료 여부를 미리 결정해 문서로 남기는 제도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연명의료를 중단하거나 시행하지 않을 수 있는 자기결정권을 보장받게 된다. 또한 가족이 겪을 수 있는 심리적 부담과 의사결정의 어려움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구리시보건소는 해당 서비스를 사전 예약제로 운영 중이다. 전담 상담사가 1:1 개별 상담을 진행하며, 제도 설명부터 작성 및 등록 절차까지 전 과정을 안내한다. 모든 과정은 ‘연명의료결정법’에 따라 본인 확인 후 대면 방식으로 이뤄지며, 상담 내용과 개인정보는 법령에 따라 철저히 보호된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누구나 삶의 마무리를 스스로 준비할 수 있게 돕는 중요한 제도”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보다 쉽게 상담받고 제도를 이해할 수 있도록 홍보와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삶의 마지막을 존중하는 선택은 결국 ‘나’의 결정에서 시작된다. 구리시의 이번 제도 운영은 존엄한 죽음을 사회적으로 논의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