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1 (수)

  • 구름많음동두천 3.2℃
  • 구름많음강릉 8.3℃
  • 박무서울 3.2℃
  • 박무대전 5.0℃
  • 흐림대구 7.1℃
  • 맑음울산 9.0℃
  • 박무광주 5.9℃
  • 맑음부산 9.8℃
  • 구름많음고창 6.2℃
  • 구름많음제주 9.5℃
  • 구름많음강화 3.5℃
  • 구름많음보은 5.0℃
  • 흐림금산 5.1℃
  • 구름많음강진군 6.9℃
  • 맑음경주시 8.7℃
  • 맑음거제 8.6℃
기상청 제공

생활

기획예산처, MZ세대 주도 조직문화 혁신 ‘Vision X’ 출범

AX기반 일하는 방식 개선 · 비생산적·관행적 업무 버리기 등 혁신 선도

 

기획예산처가 새로운 조직문화를 설계하기 위한 내부 혁신 프로젝트 **‘Vision X’**를 공식 출범시키며 변화의 시동을 걸었다. 위에서 내려오는 개혁이 아닌, 실무자가 주도하는 자발적 혁신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 MZ세대 중심 ‘조직문화 개척자’ 28명 출범

기획예산처는 2월 9일 임기근 장관 직무대행 차관 주재로 ‘Vision X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Vision X는 직급과 연령을 불문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직원 28명으로 구성됐다. 실무를 담당하는 사무관 18명과 주무관 6명이 주축을 이루고, 과장급 4명도 함께 참여해 조직 전반의 균형을 맞췄다. 특히 구성원의 85% 이상이 30·40대이며, 여성 직원 비율도 약 30%에 달해 세대·성별의 다양성과 대표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 “강요된 사명감 아닌, 자발적 몰입으로”

기획예산처는 Vision X를 통해 조직문화 혁신의 방향을 명확히 했다.
▲직원의 시간을 가장 중요한 자원으로 인식하고 ▲강요된 헌신이 아닌 자발적 몰입을 이끌어내며 ▲기성세대 중심이 아닌, 전 직원 특히 MZ세대의 시각에서 조직 운영 방식을 재설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근무환경 개선을 넘어, 정책을 설계하는 부처로서의 대응력과 실행력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목표다.

 

■ 5개 분과로 나뉜 실천형 혁신 과제

Vision X는 5개 분과로 나뉘어 구체적인 실행 과제를 도출한다.
분과는 ▲AI·디지털 혁신 ▲워크 다이어트 ▲일·가정 양립 ▲조직 내 소통 ▲공간 혁신으로 구성됐다.

 

주요 과제로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문서 작성 등 AX(AI Transformation) 기반 업무 혁신, 보여주기식 회의와 과도한 문서 작성 관행 제거, 기획예산처 특성을 반영한 수요자 중심 직원 복지 발굴, 직원 편의공간 확충과 공간 효율화, 직급 간 장벽 완화와 인사제도 개선 제안 등이 포함됐다.

 

■ “자녀와 함께 출근?”…현장 제안 즉각 반영

출범식 현장에서는 직원들의 현실적인 제안도 이어졌다.
불가피하게 아이를 혼자 두고 출근하기 어려운 경우를 대비한 ‘자녀 돌봄 스마트센터’ 구상, 사무실 내 불필요한 서류와 캐비닛을 정리하는 업무 공간 슬림화 운동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임기근 차관은 “즉시 실행 가능한 과제는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며 전폭적인 지지를 표했다.

 

■ 조직문화 혁신단 신설…상시 개혁 체계로

기획예산처는 Vision X를 일회성 프로젝트로 끝내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임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조직문화 혁신단’**을 별도로 신설해, Vision X가 제안한 아이디어를 검토·구체화하고 실행 부서를 지정해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임 차관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부처가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 혁신의 모델이 되어야 한다”며 “전 직원이 함께 고민하고 빠르게 실행하는 기동력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직문화 혁신은 선언보다 실행이 중요하다. Vision X가 보여준 ‘실무자 주도 개혁’이 기획예산처를 넘어 공공조직 전반의 변화로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