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중동 방산시장 공략을 위해 ‘원팀 코리아’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정부·공공기관·기업이 함께하는 통합한국관을 통해 K-방산의 경쟁력을 현지에서 직접 입증하겠다는 구상이다.
■ 중동 최대 방산 무대 WDS 2026에 통합한국관 운영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한국방위산업진흥회와 함께 현지 기준 2월 8일부터 12일까지 리야드에서 열리는 **2026 사우디아라비아 세계 방위산업 전시회(WDS 2026)**에 통합한국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WDS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주도하는 방산전시회로, 급성장 중인 중동 방산시장과 글로벌 주요 방산기업이 한자리에 모이는 전략적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 중소기업부터 체계기업까지…K-방산 생태계 총출동
이번 WDS 2026 통합한국관에는 탐지·통신·차량·전력지원 등 분야에서 중동 시장 경쟁력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 12곳이 참여해 기술력과 제품을 집중 홍보한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KOTRA 리야드 무역관과 협력해 기업별 맞춤형 정부 간(G2B)·기업 간(B2B) 상담회를 운영,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여기에 한화그룹, LIG넥스원, 현대로템, HD현대중공업, 한국우주항공산업 등 체계기업과 풍산·STX엔진·이오시스템·SNT·비츠로셀 등 구성품 기업 28곳이 함께 참여한다. 완성 무기체계부터 핵심 부품·기술까지 한국 방산 생태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구성이 될 전망이다.
■ 블랙이글스 첫 중동 공식 홍보…‘정부·군·기업’ 원팀 마케팅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중동 지역 전시회에 처음으로 참가해 한국관에서 공식 홍보회를 연다. 이는 단순 전시를 넘어, 정부·군·기업이 하나로 움직이는 입체적 마케팅 전략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연중 글로벌 방산전시회 연계…수출 확대 지원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WDS 2026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DSA(4월), 프랑스 Eurosatory(6월), 폴란드 MSPO(9월), 미국 AUSA(10월) 등 주요 국제 방산전시회에 통합한국관을 연속 운영해 글로벌 방산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태곤 방위사업청 국제협력관은 “중동은 사우디, UAE, 카타르 등 세계 주요 무기 수입국이 집중된 핵심 시장”이라며 “통합한국관을 통해 국내 방산기업이 보다 체계적으로 진입하고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개별 기업의 경쟁을 넘어 ‘국가 브랜드’로 승부하는 K-방산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WDS 2026 통합한국관이 단기 계약을 넘어 중동 시장에 한국 방산의 신뢰를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