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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RE100 산업단지 전력 공급 가속…새만금 수상태양광 협력 체결

345kV 송전선로 등 전력설비 조기 구축, 2029년 12월 상업운전 목표

 

전북특별자치도가 새만금을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대형 프로젝트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전북자치도는 9일 도청에서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의 적기 구축을 위해 관계 기관들과 손을 맞잡았다.

 

■ 새만금 수상태양광 1단계, 적기 구축 위한 4자 협약

전북자치도는 새만금개발청,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새만금 수상태양광(1단계) 발전사업’ 적기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를 비롯해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안호영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전대욱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직무대행이 참석해 사업 추진 의지를 확인했다.

 

■ 3조 원 투입, 국내 최대 수상태양광 프로젝트

새만금 수상태양광 1단계 사업은 약 13.5㎢의 수역에 1.2GW 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하는 총사업비 약 3조 원의 초대형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다. 완공 시 연간 약 1,700GWh의 전력을 생산해 약 35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이번 협약은 수상태양광 발전시설 구축은 물론, 전력 계통 연계를 조기에 완료해 새만금에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를 RE100 산업단지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 지산지소 실현…새만금 에너지 자립 기반 구축

특히 이번 협력은 단순한 전력 계통 연계를 넘어, 새만금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지역 산업단지에서 우선 활용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 모델을 실현하는 데 의미가 크다. 한전의 송·변전 인프라가 조기에 구축되면, 재생에너지의 적기 연계와 함께 지역 에너지 자립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기관별 역할 분담…2029년 상업운전 목표

협약에 따라 전북자치도와 새만금개발청은 행정 지원과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처리하고, 한국전력공사는 송·변전 설비를 조기에 구축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수상태양광 발전시설과 계통 연계 설비 구축을 책임진다. 4개 기관은 2029년 12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관계 기관들은 2025년 이후 30여 차례에 걸친 실무회의를 통해 계통연계 단축 방안과 변환소 위치 조정 등 최적의 사업 추진 방안에 합의하며 이번 협약을 이끌어냈다.

 

■ “RE100·에너지 전환의 대표 모델로”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이 호남권 재생에너지 연계 확대와 RE100 신속 추진의 모범 사례가 되길 바란다”며 “에너지 보국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대욱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직무대행은 “AI 시대를 맞아 청정에너지 확보가 절실한 상황에서 새만금 수상태양광은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속도감 있는 추진을 약속했다.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이 RE100 산업단지의 전초기지이자 국가 신성장 거점으로 도약하도록 핵심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안호영 위원장은 “지역에서 생산한 전기를 지역에서 우선 사용하는 구조가 갈등을 줄이고 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며 국회의 제도적 지원을 강조했다.

 

김관영 지사는 “이번 협약은 지연됐던 수상태양광 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리는 전환점”이라며 “새만금이 청정전력을 바탕으로 첨단산업과 투자를 끌어들이는 국가 미래성장의 엔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환 장관도 “새만금을 글로벌 재생에너지 거점으로 도약시키는 중대한 계기”라고 평가했다.

 

새만금 수상태양광은 발전소 건설을 넘어 전북 산업 지형을 바꾸는 시험대다. 이번 협약이 ‘계획’이 아닌 ‘완공’으로 이어질 때, 새만금은 진정한 재생에너지 메카로 자리 잡을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