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도내 창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지원 방향을 모색하는 소통의 장을 열었다.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서도 도전을 이어가는 창업가를 응원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 동부권 창업거점서 ‘2026 경남 창업 희망 이야기’ 개최
경남도는 9일 양산에 위치한 경남 동부권 창업거점에서 ‘2026 경남 창업 희망 이야기’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 창업기업과 투자사, 창업지원기관, 도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6 혁신상 수상 사례를 포함한 창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성장 가능성을 논의했다.
■ 박완수 지사 “창업·투자는 도정의 핵심 과제”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도정을 맡으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온 것이 창업과 투자유치”라며 “2년 넘게 준비해 온 동부권 창업거점에서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현장의 의견을 직접 듣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창업 지원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컨트롤타워가 필수”라며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체계를 강화하고, 현장에서 제안된 개선 사항을 시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 2026년까지 1,300억 원 투입…원스톱 지원 체계 강화
경남도는 이날 2026년부터 달라지는 창업 시책과 주요 지원사업을 소개하며, 청년 창업과 기업 성장 지원을 위해 약 1,3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12월 말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된 **‘경남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실’**은 2026년 1월 말까지 전화·방문 상담을 포함해 총 106건의 기업 애로사항을 처리하며 현장 밀착 지원의 성과를 내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창업 포털 기능을 강화해 스타트업과 투자자, 대·중견기업 간 상시 매칭 시스템을 구축하고, 투자 유치와 오픈이노베이션 기회를 확대한다. 오프라인에서는 기관별 창업 코디네이터를 배치해 창업 상담과 법률 자문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우수 창업기업 성과 공유…현장 소통도 병행
이날 행사에서는 우수 성과를 낸 도내 창업기업 5곳의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발표 기업은 ▲그리네타(AI 콘텐츠) ▲스템덴(바이오) ▲지티엘(우주항공) ▲거창한 국수(식품) ▲삼백육십오(플랫폼) 등이다.
이어진 소통 시간에는 창업기업들이 직접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한 그리네타는 대기업과의 협상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균형 문제를 지적했고, 박 지사는 “행정이 기술 실증과 시장 연계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정책·사업 참여를 통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또 스템덴은 지역 투자설명회 확대와 창업보육센터 지원 강화를 건의했으며, 도는 창업거점에서 투자자·대기업·중견기업과의 정례적 만남을 통해 네트워킹 기회를 넓히겠다고 답했다.
■ 4월 GSAT 2026 개최…글로벌 창업 축제 도약
한편 경남도는 오는 4월 29~30일 양일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글로벌 융복합 창업 페스티벌(GSAT 2026)**을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는 오픈이노베이션과 투자사 밋업을 확대하고, 글로벌관과 로컬관을 새롭게 운영한다.
GSAT 창업경진대회는 3회째를 맞아 ‘지-피치(G-Pitch)’로 확대 운영되며, 전반적인 프로그램 고도화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한 글로벌 창업 축제로 꾸며질 계획이다.
창업 생태계의 성장은 자금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현장과 행정이 얼마나 긴밀히 연결되느냐가 성패를 가른다. 경남의 ‘원스톱 창업 지원’이 지속 가능한 모델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