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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조달청, 2026년 1차 혁신제품 수출선도형 시범구매 확정

협업기관 수요 적합성 검토 거쳐 63개 해외기관에서 55개 제품 실증

 

조달청이 국내 혁신기업의 해외 공공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수출 연계 사업을 본격 가동한다.

 

조달청은 2026년 제1차 혁신제품 수출선도형 시범구매 대상 기업을 확정하고, 선정 결과를 2월 9일 혁신장터를 통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혁신제품 해외실증 사업은 조달청이 분야별 공공기관과 협업해 해외 수요를 발굴하고, 혁신제품을 실제 현지에서 시범 사용한 뒤 성능과 품질을 검증하는 프로그램이다. 실증은 해외 공공기관의 현지 사무소나 사업처, 수출 유망 기관 등에서 이뤄지며, 검증 결과는 기업과 조달청에 공유된다.

 

이번 해외실증은 발전공기업과 연계한 발전사 공동수요 발굴형을 비롯해 한국도로공사와 협력한 스마트 교통 수요 연계형,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하는 물·기후테크 혁신 수요 연계형으로 추진된다. 이와 함께 KOICA와의 개발협력 수요 연계형, KOTRA와 협력한 해외 진출 수요 연계형도 포함됐다.

 

이 같은 협업 체계를 통해 28개국, 63개 해외 공공기관 수요를 대상으로 총 55개 혁신제품이 선정됐으며, 약 156억 원 규모의 해외 실증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매칭에는 인공지능(AI), K-의료, 물·기후테크 등 글로벌 수요가 높고 공공부문 적용 가능성이 큰 전략 산업 분야 제품이 다수 포함됐다.

 

주요 선정 사례로는 베트남 교통기관 수요에 맞춘 인공지능 기반 밀집 인파 계수·경보 시스템, 멕시코와 칠레 공공의료기관에 적용될 AI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 소프트웨어, 싱가포르 수자원공사 수요 자동 녹조 제거 장치 등이 있다. 조달청은 이들 제품이 향후 해외 공공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은 유망 사례라고 설명했다.

 

조달청은 해외실증 사업 규모를 2025년 140억 원에서 2026년 200억 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실증 유형과 지원 내용도 한층 다양화했다. 이를 통해 미래 유망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수출 연계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2차 수요 매칭은 약 40억 원 규모로, 2026년 3월부터 참여 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

 

강희훈 혁신조달기획관은 “해외실증은 해외 공공기관이 혁신제품을 실제로 사용하며 성능과 품질을 검증하고 신뢰를 쌓는 과정”이라며 “이러한 실증 성과가 실제 계약과 해외 판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해외 공공시장은 ‘실적’이 곧 신뢰다. 현장 실증을 통해 성능을 입증하는 이번 시범구매 사업이 K-혁신제품의 글로벌 진출 문턱을 낮추는 발판이 될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