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이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 주민을 직접 찾아가는 공공의료 서비스를 본격 가동했다.
청양군은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찾아가는 의료원’이 지난 7일 운곡면 미량1리 마을회관에서 올해 첫 진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의료원’은 교통 여건이 불편하거나 고령으로 병원 이용이 어려운 주민을 위해 의료진과 장비를 갖춘 이동형 의료버스가 마을로 직접 찾아가는 청양군의 대표적인 특수시책이다. 의사와 한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전문 인력이 참여해 진료부터 상담까지 종합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사업은 2023년 처음 도입된 이후 현장 운영 경험을 축적해 왔으며, 올해부터는 보다 체계화된 운영 방식으로 한 단계 도약한다. 단순 방문 진료를 넘어 혈액검사 등 기초 검사 결과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개인별 건강 상태에 맞춘 사후관리까지 강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방문 보건 서비스와 지역사회 통합 돌봄 체계를 연계해, 어르신들이 익숙한 생활 공간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 환경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간 건강 격차를 줄이고 인구 감소 문제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순회 진료는 읍·면 이장협의회를 통해 신청한 마을 가운데 선정된 30곳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 가운데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10곳은 재방문 진료 대상지로 지정해, 연간 총 40회에 걸친 촘촘한 의료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김상경 보건의료원장은 “올해 첫 진료를 운곡면 미량1리 주민들과 함께 시작해 의미가 크다”며 “찾아가는 의료원은 진료를 넘어 군민의 안부를 살피고 건강 수명을 늘리는 연결고리인 만큼, 앞으로도 수준 높은 공공의료 서비스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병원을 기다리게 하는 의료가 아니라, 주민을 먼저 찾아가는 의료가 지역의 건강을 지킨다. ‘찾아가는 의료원’은 농촌 공공의료의 방향을 보여주는 현실적인 해법이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