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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30% 비싸도 산다”…제주 만감류, 미국산 만다린 압도

소비자 패널조사 결과…제주산 만감류, 맛·재구매 의향 모두 우위

 

무관세로 수입되는 미국산 만다린과의 비교 평가에서 제주산 만감류가 소비자 선택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수도권 소비자 10명 중 9명 이상이 “다시 구매하겠다”고 답했으며, 가격이 더 비싸더라도 제주산을 선택하겠다는 응답도 다수였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수도권 소비자 49명을 대상으로 제주산 만감류 2품종(달코미·레드향)과 미국산 만다린 1품종(클레멘틴)을 비교 평가한 결과를 6일 공개했다.

 

■ 맛·향·식감 모두 ‘제주 우위’

평가 결과, 소비자 선호도는 달코미 → 레드향 → 미국산 만다린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미비, 식감, 과즙 등 핵심 품질 요소에서 제주산 만감류가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 ‘종합적인 맛의 완성도’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시식 후 재구매 의향에서도 차이는 분명했다. 제주산 만감류는 달코미 56.1%, 레드향 41.5%로 **총 97.6%**를 기록한 반면, 미국산 만다린은 **2.4%**에 그쳤다.

 

■ “30% 비싸도 제주산 선택”

제주산 만감류를 ‘프리미엄 과일’로 인식한다는 응답은 89.8%에 달했다. 미국산 만다린 대비 제주산 만감류의 경쟁력 요인으로는 맛과 향(24%), 신선도(23%), 안전성(19%) 순으로 꼽혔다.

 

소비자 인식 조사에서는 미국산 만다린을 만감류보다는 온주밀감에 가까운 품종으로 인식하는 응답이 69.4%로 나타나, 만감류 시장에서의 직접 경쟁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희망 구매가격은 미국산 만다린이 ㎏당 1만200원, 제주산 만감류(달코미·레드향)가 ㎏당 1만3,130원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은 약 30%의 가격 차이가 있더라도 제주산을 구매할 의향을 보여, 가격보다 품질 만족도가 구매 결정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구매 시 고려 요소로는 ‘맛’이 67.3%로 압도적 1순위를 차지했고, 가격(18.4%), 신선도(12.2%)가 뒤를 이었다.

 

■ 품질 균일화·신품종 확대 나선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만감류 재배기술 교육을 강화해 품질 균일화를 추진하고, 신품종 만감류 보급 확대와 노지 재배용 품종 육성을 통해 재배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진주 농업연구사는 “만다린 수입 확대 속에서도 제주산 만감류는 품질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한 농가 교육과 기술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무관세 수입이라는 변수 앞에서도 소비자의 선택은 ‘맛’이었다. 제주산 만감류의 경쟁력은 가격이 아니라 품질에서 완성되고 있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