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청화아파트가 재건축을 통해 한강과 남산 조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고품격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월 6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청화아파트 재건축사업에 대한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 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계획은 한강과 남산이라는 서울의 대표적인 자연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주거환경 조성에 방점을 찍었다. 서울시는 한남동 재정비촉진사업과 UN사부지 개발, 용산공원 조성사업 등 인근 대규모 개발 계획과의 연계성을 고려해, 한남 지역의 높이 기준을 준수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립했다.
계획에 따라 청화아파트는 1982년 준공된 노후 단지에서 최고 21층, 총 679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단지로 새롭게 조성된다. 대상지가 경사지에 위치한 점을 감안해 지형을 따라 건물을 배치하는 ‘지형순응형 설계’를 적용, 주변 경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
보행 환경 개선도 핵심 요소다. 단지 내에는 수직 보행 동선과 함께 보행약자를 고려한 경사로가 설치돼 접근성과 이동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한남·이태원 일대의 중심 가로인 보광로변에는 근린생활시설과 다함께돌봄센터 등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을 집중 배치한다. 이를 통해 인근 정비사업지 및 기존 생활 인프라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가로 활성화와 지역 주민 편의 증진을 동시에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청화아파트는 한강과 남산이 맞닿는 상징적인 입지에 위치해 있다”며 “이번 재건축을 통해 양질의 주거 공간과 주변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고품격 주거단지를 조성해 도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재건축의 성패는 세대 수가 아니라 ‘도시와 어떻게 어울리느냐’에 달려 있다. 청화아파트 재건축이 경관·보행·생활 인프라를 함께 품은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