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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극 체제 넘어야 산다”…이재명, 남부내륙철도 의미 강조

남부내륙철도 착공식 참석…국토균형발전 향한 정부의 의지 밝혀
"수도권~거제 2시간대로 연결…균형 발전은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

 

남부내륙철도가 60년의 기다림 끝에 첫 삽을 떴다. 이재명 대통령은 착공식 현장에서 “이 철도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공간 구조를 바꾸는 국토 대전환의 출발점”이라며 균형 발전의 상징적 사업임을 강조했다.

■ “선로 하나가 아닌, 일극 체제 넘어서는 전환”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오전 열린 남부내륙철도 착공식 기념사에서 “수도권에 모든 것이 집중된 일극 체제에서 벗어나 사람과 지역을 잇고, 기회를 연결하는 국토 대전환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남부내륙철도가 마침내 착공한다. 이 뜻깊은 순간을 온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 1966년 기공식 이후 60년 만의 착공

남부내륙철도는 1966년 ‘김삼선’이라는 이름으로 기공식을 가졌지만,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60년 가까이 사업이 중단돼 왔다.

 

이 대통령은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멈춰 선 사이, 지역은 너무 큰 피해를 감수해야 했다”며 “주민들은 이동에 불편을 겪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떠나며 지역 경쟁력이 약화돼 소멸 위기까지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 “균형 발전은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

이 대통령은 수도권 과밀과 지방 소멸 문제를 동시에 언급하며 “서울은 집값 폭등으로 살기 어려운 도시가 되고, 지방은 사람이 사라지는 구조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균형 성장과 균형 발전을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 김천~거제 2시간대…전국 반나절 생활권

이번 철도 건설로 김천에서 거제까지 이동 시간이 2시간대로 단축된다. 경북과 경남 곳곳이 ‘전국 반나절 생활권’으로 편입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은 “이로 인한 결실은 고스란히 지역 주민들이 누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관광·산업 동반 성장 기대

대통령은 “남해안 다도해와 내륙의 명산이 하나로 연결되며, 남해안 관광은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는 지역 상권 부활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진주·사천의 우주항공 산업과 거제의 조선해양 산업이 내륙 물류 거점과 만나 경쟁력을 더하고, 철도가 지나는 곳마다 산업단지가 조성돼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로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 “5극 3특 체제로 남부권 해양 수도 도약”

이 대통령은 “정부는 오늘의 첫 삽이 국토 대전환의 새 길이 되도록 전폭 지원하겠다”며 “수도권에서 멀수록 더 두텁고 과감하게 지원해 남부권이 해양 수도로 도약하는 ‘5극 3특 체제’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현장 관계자들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며 “공사 과정에서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 정부·지자체·주민 400여 명 참석

이날 기념식에는 국토교통부 장관과 지방시대위원장, 경남·경북 지자체장과 주민, 공사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해 국토 대전환의 출발을 함께했다.

 

남부내륙철도는 ‘늦었지만 반드시 가야 할 길’이었다. 교통망 하나가 지역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착공은 단순한 SOC 사업을 넘어 균형 국가로 가기 위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