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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동대문구, ‘AI 공존도시’ 선포…생활밀착형 스마트 행정 본격화

교육·의료·복지·안전 협력체계 가동…체감형 과제 발굴해 실증·사업화 추진

 

서울 동대문구가 인공지능을 도시 운영 전반에 접목하는 ‘AI 공존도시’ 비전을 공식화했다. 기술 중심이 아닌 주민 일상 속 불편 해소에 초점을 맞춘 ‘생활밀착형 AI’ 전략을 통해 행정 혁신과 도시 안전망 강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동대문구는 6일 구청 2층 다목적강당에서 ‘AI 공존도시’ 선포식을 열고, 인공지능을 행정·복지·안전 등 다양한 생활 영역에 적용하는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행사에는 지역 대학과 교육·의료·안전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 과제와 실행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선포식에서 구는 서울시립대학교, 경희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삼육보건대학교 등 관내 4개 대학과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AI 관련 정부 공모사업 공동 참여, 정보 교류, 시설·장비 공동 활용, 실무협의체 구성 등 협력 기반이 담겼다. 구는 대학의 연구 역량과 청년 인재를 지역 현안 해결형 AI 사업으로 연결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동대문구를 포함한 11개 기관이 참여하는 ‘AI 공존도시 동대문 거버넌스’도 출범했다. 서울동부교육지원청, 서울동부병원, 경희의료원, 삼육서울병원, 동대문경찰서, 동대문소방서 등 교육·의료·복지·안전 분야 기관들이 참여해 생활 현장에서 체감되는 과제를 발굴하고, 시범 적용과 제도화까지 이어지는 협력 체계를 가동한다.

 

이어 열린 ‘AI 공존도시 심포지엄’에서는 ‘미래로 가는 새로운 문, AI 동대문’을 주제로 AI 도시 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세원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데이터 기반 도시 운영과 단계적 실증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양진석 LG AI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에이전트형 AI와 함께 신뢰·안전·책임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짚었다.

 

지정토론에서는 송석현 한국디지털정부학회 회장을 좌장으로 주민 체감형 정책 설계, 미래 모빌리티와 도시 데이터 연계, AI 기반 건강관리, 지역 특성을 반영한 로컬 LLM 구축 등 생활 영역 중심의 적용 방안이 논의됐다.

 

동대문구는 그동안 직원용 챗봇 ‘챗디디미’ 도입과 사회적 고립 위험가구를 대상으로 한 ‘AI 안부든든 서비스’ 등 내부 혁신과 복지·안전 분야에서 AI 활용을 확대해 왔다. 구는 이번 선포를 계기로 현장 과제 중심의 AI 사업을 정비하고 민·관·학 협력을 상시화할 방침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AI는 일부 부서의 실험이 아니라 도시가 직면한 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협력 파트너”라며 “구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스마트 행정으로 이어지도록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고 말했다.

 

AI의 성패는 기술 수준보다 ‘생활 속 체감도’에 달려 있다. 동대문구의 AI 공존도시 선언이 보여주기식 비전을 넘어, 주민의 하루를 바꾸는 실질적 행정 혁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