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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행복청, 국가상징구역에 참여형 설계 도입…국민자문단 발대식 개최

강주엽 행복청장 “대한민국의 새로운 상징 공간, 국민과 함께 조성”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 공간 조성에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식 창구가 문을 열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국가상징구역이 ‘국민의 시선’을 담아 설계되는 참여형 거버넌스로 한 단계 도약한다.

 

■ 국가상징구역, 국민 참여 거버넌스 본격 출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월 5일 세종공동캠퍼스에서 ‘국가상징구역 국민자문단’ 통합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발대식은 국가상징구역 설계공모 당선작 발표 이후, 설계와 조성 전반에 국민 의견을 폭넓게 반영하기 위한 참여형 거버넌스의 공식 출범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민자문단은 향후 전문가의 기술적 검토와 시민의 정책·생활 관점을 함께 반영해 설계 개선과 자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 전문가 22명·시민 50명…총 72명으로 구성

국민자문단은 도시·건축·조경·언론·AI·역사문화·안전 등 분야별 전문가 22명과 전국 단위 공개모집으로 선발된 시민 50명 등 총 72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국가상징구역 조성 과정에서 중요성이 커지는 안전성 확보를 위해 구조·시공 분야 전문가 2명을 별도로 위촉하고, 시민분과에서도 안전 분야에 전문성과 관심을 가진 단원을 포함해 안전 자문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했다.

 

행복청은 자문단을 통해 수렴된 의견이 선언적 참여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과 설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의와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 “내가 꿈꾸는 국가상징구역”…전국 시민의 목소리

국민자문단은 특정 지역이나 계층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 각지의 다양한 배경을 가진 시민들로 구성됐다.

 

세종에서 초·중·고교를 모두 졸업한 한 단원은 “행복도시의 성장 과정을 지켜본 시민으로서, 세종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완성되는 데 직접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제주에서 참여한 대학생 단원은 “청년의 시각으로 전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국가 상징 공간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행 인플루언서이자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단원은 “조성 과정을 국민 눈높이에서 기록하고 알리는 역할을 맡고 싶다”며 홍보 분야 참여 의지를 드러냈다.

 

■ 설명회 아닌 ‘참여의 장’…발대식 프로그램 눈길

이날 발대식은 단순한 위촉 행사에 그치지 않았다. 자문단은 마스터플랜 당선작 설계자로부터 설계 개념과 방향성을 직접 듣고 질의응답을 통해 설계 철학을 공유했다.

 

또 좌석 추첨으로 선정된 단원들이 무대에 올라 **‘내가 꿈꾸는 국가상징구역’**을 주제로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며, 국민의 시각에서 공간이 지향해야 할 가치와 기능을 제안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담는 공간”

강주엽 행복청장은 “국가상징구역은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미래 가치를 담아낼 국가적 상징 공간”이라며 “국민자문단의 다양한 생각과 제안이 조성 전 과정에 구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국가를 상징하는 공간은 전문가의 도면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국민이 참여하고 공감할 때 비로소 ‘살아 있는 상징’이 된다. 국가상징구역이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공공 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이번 국민자문단의 역할이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