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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국제회의 11년 연속 세계 최고…서울 마이스 전략 고도화

마이스 참가자에서 동반자까지 타겟 확대한 블레저 프로그램 ‘서울, 애프터 비즈니스’ 도입

 

서울시가 대규모 국제회의 유치와 체류형 비즈니스 관광 확대를 축으로 ‘글로벌 넘버원(No.1) 마이스(MICE) 도시’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 세계 최고 마이스 도시로 11년 연속 인정받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총 85억 원을 투입해 산업 고도화와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동시에 노린다.

 

■ 85억 투입…‘2026 서울 마이스 산업 육성계획’ 가동

서울특별시는 대형 국제행사 유치와 고부가가치 비즈니스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2026년 서울 마이스 산업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서울에서는 국제머신러닝컨퍼런스(약 1만2천 명), 세계폐암학회 총회(약 8천 명) 등 초대형 국제회의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서울시는 단순 개최 도시를 넘어, 체류와 소비를 유도하는 ‘성과형 마이스 도시’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 국제회의·인센티브 관광 유치 총력

서울은 국제협회연합(UIA) 기준 2024년 국제회의 개최도시 세계 3위에 오르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를 토대로 의학·공학·과학·경제 등 서울의 전략 산업과 연계한 대형 국제회의와 인센티브 관광 유치에 집중한다.

 

회의 유치부터 사후관리까지 단계별 맞춤 지원을 제공하고, 행사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최대 2억8천만 원의 인센티브도 지원한다.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운영 중인 민관협력체 **서울마이스얼라이언스(SMA)**를 통해 미주·유럽 마이스 전문 전시회 공동 세일즈도 강화한다.

 

■ ‘서울판 CES·다보스’ 키운다

대표 전시회와 국제회의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도 핵심 과제다. 서울의 전략 산업과 연계된 전시회에는 최대 8천만 원 규모의 직·간접 지원과 함께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해외 참관객 증가율을 주요 평가 지표로 반영해 국제화를 유도한다.

 

아울러 서울에서 정례적으로 열리는 국제회의(S-BIC)를 발굴·육성하고, 장기적으로는 ‘서울판 CES’, ‘서울판 다보스포럼’과 같은 글로벌 마이스 브랜드 창출에도 나선다.

 

■ 비즈니스+관광 ‘블레저’ 전략 본격화

올해부터는 마이스 참가자뿐 아니라 가족을 동반한 출장객까지 포괄하는 블레저(Bleisure, 비즈니스+레저) 전략이 본격 도입된다. ‘SEOUL, After Business’ 프로그램을 통해 업무 전후 짧은 체류 시간을 공연·미식·쇼핑·야간 관광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주요 행사장에는 ‘서울 체험 부스’와 AI 챗봇을 운영해 숙소, 식당, 이동, 체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참가자 동반자를 위한 별도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 마곡 ‘서울 마이스플라자’, 워케이션 허브로

지난해 10월 강서구 마곡동에 개관한 **서울 마이스플라자**는 올해부터 워케이션(Work+Vacation) 센터 기능을 강화한다. 온·오프라인 회의가 가능한 대회의실, VIP 응대용 써밋 라운지, 디지털 노마드존을 갖춰 장기 체류형 비즈니스 관광객을 겨냥한다.

 

마곡 R&D·의료 클러스터, 김포공항 접근성과 연계해 해외 바이어 미팅, 기술 데모데이, 글로벌 임원 라운드테이블 등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 ESG·데이터 기반 마이스 생태계 구축

서울시는 마이스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형 마이스 ESG 2.0’ 가이드라인을 정책 전반에 적용한다. 지원 심사에 ESG 실천 항목을 반영하고, 국제전시회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감축 컨설팅도 제공한다.

 

또한 경제적 효과뿐 아니라 사회·문화적 파급 효과까지 포함한 마이스 산업 생태계 실태조사를 통해, 데이터 기반 예산·인센티브 설계와 정책 개선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 “비즈니스와 휴식이 공존하는 도시로”

김명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마이스는 도시 브랜드와 라이프스타일, 경제 성장을 동시에 견인하는 핵심 산업”이라며 “일과 휴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환경을 갖춰 서울을 세계인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글로벌 넘버원 마이스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마이스 경쟁은 이제 ‘행사 수’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머물고, 얼마나 소비하게 만드는가의 싸움이다. 서울의 블레저·워케이션 전략이 실질적인 체류 확대와 재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올해 대형 국제행사가 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