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지역 특산물 경쟁력 강화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현장 행정을 이어가고 있다. 군은 지난 3일 최근 준공된 자은도 땅콩가공시설을 찾아 시설 운영 현황과 가공·유통 체계를 직접 점검했다.
신안 자은도 땅콩은 청정 해양환경과 비옥한 사질토에서 자라 알이 굵고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뛰어나, 땅콩 애호가들 사이에서 이미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지역 대표 특산물이다. 현재 20농가가 약 29헥타르 규모로 재배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량은 약 90톤에 달한다. 재배 면적 역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신안군은 이러한 프리미엄 원료의 가치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연결하기 위해 국비 공모사업을 통해 총 45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4년 5월 자은도에 연면적 705㎡ 규모의 땅콩가공시설을 착공해, 2025년 12월 준공을 마쳤다.
현재 이 시설은 **크레이지피넛**이 위탁 운영을 맡아 올해 1월부터 본격 가동 중이다. 위탁 운영사는 볶음땅콩, 땅콩버터, 땅콩유 등 다양한 가공제품을 생산해 네이버, 쿠팡 등 온라인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신안산 땅콩을 주원료로 연간 50~60톤 규모의 가공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역 농가와의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인 원료 공급과 상생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 매출 약 30억 원을 달성하고, 지역 농업과 연계된 지속 가능한 경제 모델을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땅콩가공시설은 단순한 생산 공간을 넘어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는 핵심 거점”이라며 “앞으로도 위탁운영자와 긴밀히 협력해 신안 땅콩 가공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홍보와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원물을 파는 농업에서 가공·브랜드 산업으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신안 땅콩가공시설은 섬 지역 농업이 나아갈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미래를 보여주는 사례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