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추진 중인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즈, RISE) 사업이 지역 인재의 현지 취업을 넘어 기업의 발전기금 환원으로 이어지는 ‘지산학(地産學) 선순환’ 모델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
■ 기업-대학 상생의 결실, ‘라이즈 취업 장학금 수여식’ 개최
경남도는 4일 함안군 원강산업 회의실에서 **경상국립대학교 학생 대상 ‘라이즈 사업 취업 장학금 수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지난해 9월 원강산업이 경상국립대에 발전기금 1억 원을 기탁한 재원을 활용해 마련된 것이다.
이 장학금은 대학의 교육과정에 참여한 기업이 인재를 직접 채용하고, 다시 대학에 기금을 환원하는 ‘지산학 선순환 구조’의 대표적 성과로 평가받는다.
■ 교육과정 설계부터 채용·기금 환원까지… ‘경남형 라이즈 모델’ 완성
경남 라이즈 사업의 핵심은 기업이 직접 대학 교육과정 설계와 운영에 참여하는 현장 실무 중심 모델이다.
경상국립대는 도내 자동차 기업들과 협력해 미래차 분야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했으며, 기업의 기술 수요를 반영한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실무형 인재 양성 및 취업 연계를 추진했다.
참여 기업인 원강산업은 해당 과정을 수료한 인재를 채용한 뒤, 지역 인재 육성의 선순환을 위해 1억 원의 발전기금을 대학에 기탁했다.
이는 기업이 교육에 투자하고, 대학이 인재를 양성해 다시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경남형 지산학 협력 모델’**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이 모델은 지난해 교육부 주관 산학연협력 엑스포 경진대회에서 지역혁신 분야 대상을 수상했으며, 산학 공동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의 기업 취업으로 이어지며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다.
■ 현장 실무 교육 → 지역 취업 →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이번 장학금을 받은 경상국립대 학생은 자작자동차 대회, 산학공동기술개발 과제, CAE(컴퓨터 이용 공학) 해석 교육 등 기업의 현장 수요에 맞춘 프로그램을 이수한 후 DMG그룹 원강산업에 정식 입사했다.
이는 경남 라이즈 사업이 추구하는 ‘지역에서 배운 인재가 지역에 취업하고 정착하는 구조’가 현실에서 실현된 대표적인 사례다.
■ “청년이 지역에 정착하는 교육·취업 연계 모델 확대”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취업 장학금은 지자체-대학-기업이 함께 만든 인재양성 모델의 상징적 성과”라며 “앞으로 대학과 기업이 긴밀히 협력해, 청년이 지역에서 취업하고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DMG그룹 원강산업 김재현 대표는 “좋은 인재가 우리 회사에 입사하게 되어 기쁘다”며 “도내 대학과의 협력을 확대해 지역 인재 채용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 도내 38개 기업 참여… 미래차·로봇 인재 180명 양성 목표
한편, 경상국립대는 1월 말 기준으로 원강산업을 비롯해 지엠비코리아, 한국NSK, SNT다이내믹스, ㈜유니크, 세일공업 등 도내 38개 기업과 함께 미래차·로봇 전문인력 180명 양성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7명의 재학생이 참여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두며, 경남형 라이즈 모델이 지역 청년 정주(定住)형 일자리 정책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기업이 대학과 함께 인재를 키우고, 다시 대학에 투자로 보답하는 ‘지산학 선순환’ 모델이 지역 혁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 구조가 경남 전역으로 확산된다면, 청년이 떠나지 않는 지속 가능한 지역 산업 생태계가 완성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