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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해수부, 암모니아 추진선박 대응 본격화… 2026 민관 협의체 출범

암모니아 선박의 기술기준 마련 및 국제 표준화 선도를 위한 민관 협의체 운영

 

해양수산부가 암모니아 추진선박 시대를 대비해 국내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선도하기 위한 2026년도 민관 협의체 착수회의를 2월 5일 경기도 성남에서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친환경 선박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선제적으로 국제 논의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 암모니아 추진선박, 차세대 무탄소 해운의 핵심으로 부상

전 세계 해운업계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대안 연료로 ‘암모니아’를 주목하고 있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무탄소 연료로 분류되지만, 연료 사용 과정에서 **독성물질이 포함된 암모니아 오수(폐수)**가 다량 발생하는 점이 과제로 꼽힌다.

 

이에 따라 **국제해사기구(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는 오는 2월 9일부터 암모니아 오수의 해양배출 및 관리기준 마련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 민관 협의체 중심으로 국제표준 선점 나서

해양수산부는 이러한 국제 논의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한국선급,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그리고 국내 조선 3사(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한화오션) 등과 함께 민관 협의체를 지난해 6월부터 운영 중이다.

 

협의체는 △암모니아 오수 처리 기술 연구 △해양에 무해한 배출 기준 검토 △국제기구와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중심으로 활동해 왔다. 특히, IMO 회원국과의 연계 회의를 통해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우리나라의 연구 결과를 국제 기준안에 반영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 2026년 협의체 운영계획·기술 표준화 전략 논의

이번 착수회의에서는 국내 연구기관, 학계,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암모니아 오수 처리 지침 개발 현황과 국내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또한, 협의체의 2026년도 운영 방향을 확정하고, 국내 기술 및 기준의 세계시장 선점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2월 암모니아 오수 관리지침 개발 방향과 해양환경에 무해한 배출 기준 연구 결과를 IMO에 공식 제출한 바 있으며, 오는 **‘제13차 해양오염방지 및 대응 전문위원회(PPR)’(2월 9일, 런던)**에서 우리나라 주도로 전문가 세션을 개최하고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한국이 제시한 기준, 세계 표준으로 만든다”

이수호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은 “민관 협의체를 중심으로 조선업계와 학계, 환경 전문가 간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국제 논의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우리나라가 제안한 암모니아 오수 해양배출 기준이 세계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암모니아 추진선박은 미래 해운 산업의 ‘게임 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지속 가능한 해양경제를 위해, 이번 협의체가 한국형 친환경 해운기술의 글로벌 표준화를 이끄는 중심축으로 자리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