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2월 2일 **‘2025 여성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여성기업의 경영 성과와 성장 가능성이 전반적으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여성기업의 매출과 이익 증가뿐 아니라 생산성, 재무구조, 투자, 수출 등 주요 경영지표 전반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 여성기업, 매출·이익 동반 성장
조사 결과 여성기업의 기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22억7천만 원으로 전년(19억8천만 원) 대비 15.0% 증가했다.
평균 당기순이익도 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9.3% 늘어나며 수익성 역시 개선됐다.
종업원 1인당 평균 매출액은 2.75억 원으로 전년(2.08억 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반면 **부채비율은 91.9%**로 전년 대비 31.2%p 하락해 재무 안정성은 한층 강화된 모습이다. 다만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3.3%**로 소폭 낮아졌다.
■ R&D·수출 투자 확대…성장 기반 강화
여성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 평균액은 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9% 증가했다.
수출 평균금액 역시 29.0억 원으로 11.9% 늘어나며 해외시장 진출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설비투자와 해외투자 역시 전년보다 총액 기준으로 증가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는 흐름이 확인됐다.
■ 평균 종사자 8.3명…여성·남성 비율 동일
여성기업의 평균 종사자 수는 8.3명으로, 이 가운데 **정규직 비중은 86.5%**에 달했다.
성별 구성에서는 여성과 남성 종사자 수가 각각 평균 4.1명으로 동일해 성별 균형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 여성기업인의 인식…강점은 ‘섬세함’, 부담은 ‘일·가정 양립’
여성기업인이 스스로 인식하는 강점으로는 ‘섬세함’(56.0%)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약점으로는 ‘도전정신’(36.5%)이 가장 많이 꼽혔다.
남성기업인 대비 불리하다고 느끼는 요인으로는 ‘일·가정 양립 부담’(15.2%)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 필요한 정책은 ‘세제·자금 지원’
여성기업이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한 정책은 ▲세제지원(37.2%) ▲자금지원(29.1%) ▲인력지원(14.5%) ▲판로지원(14.3%) 순이었다.
특히 **자금지원 정책의 체감 효과는 91.7%**로 가장 높게 조사돼,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정책 활용도 높인다…조사 문항도 전면 개선
중기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여성기업의 경영 성과와 투자·수출 확대 추이, 정책 수요와 애로사항을 종합 분석해 여성기업 지원 정책의 기획·점검·보완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제2차 여성기업 활동촉진 기본계획’**의 세부 과제를 반영해, 향후 실태조사 문항을 재설계하고 조사 결과가 정책 성과 관리와 제도 개선에 보다 효과적으로 연계되도록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 펨테크·AI 신산업 진출 지원 본격화
올해 중기부는 여성기업의 신산업 진출 확대를 위해 AI·바이오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여성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펨테크(FemTech) 유망기업 발굴·지원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아울러 전국 18개 광역시·도 여성전용 창업보육센터를 중심으로 창업–보육–성장 전 주기를 아우르는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마케팅·재무·금융투자·글로벌 전략 등 여성 경영자 맞춤형 전문 교육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김대희 중소기업전략기획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여성기업의 성장 활동과 정책 수요를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며 “여성기업의 성장 단계와 특성에 맞춘 정책을 적극 추진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여성기업은 더 이상 ‘보호 대상’이 아닌 성장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적과 투자 지표가 이를 증명하는 만큼, 이제는 양적 확대를 넘어 신산업과 글로벌 무대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책의 정밀도가 한층 더 높아져야 할 시점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