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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6·25전쟁 고지와 국제연대…두 영웅의 희생 재조명

'서홍선 육군 소위·마리누스 덴 오우덴 네덜란드 육군 중령' 선정

 

국가보훈부는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장렬히 전사한 서홍선 육군 소위마리누스 덴 오우덴 네덜란드 육군 중령을 **‘2026년 2월 이달의 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 고지에서 끝까지 싸운 젊은 장교, 서홍선 소위

전라남도 담양 출신의 서홍선 소위는 육군보병학교 갑종 제6기를 수료하고 1951년 11월 소위로 임관했다. 당시 전선은 휴전회담이 진행 중이었지만, 군사적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고지 쟁탈전이 가장 치열했던 시기였다.

 

1952년 2월 15일 새벽, 강원도 양구 북방 662고지를 방어하던 제3사단 수색중대 진지에 적의 집중 공격이 가해졌다. 서 소위는 소대원들을 지휘해 적의 공세를 막아내던 중 기관총 사수가 전사하자, 직접 기관총을 인수해 진지를 사수했다. 수류탄이 빗발치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방아쇠를 놓지 않았던 그는 전우와 진지를 지키다 전사했다.

 

■ 국제연대로 참전한 네덜란드 장교, 마리누스 덴 오우덴 중령

마리누스 덴 오우덴 중령은 네덜란드 왕립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정규 장교로, 1950년 대한민국을 돕기 위해 유엔군 네덜란드대대에 자원했다. 같은 해 11월 부산에 도착한 그는 미 제2사단에 배속돼 적의 후방 침투를 차단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1951년 2월, 중공군의 대공세 속에서 그는 중부 전선의 전세 반전을 노린 **‘라운드업(Operation Round-Up) 작전’**에 참가했다. 2월 12일 횡성교 일대 전투에서 퇴각하는 국군을 엄호하며 전투를 지휘하던 중 전사했으며, 이 전투는 유엔군이 반격의 계기를 마련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네덜란드 정부는 그의 공로를 기려 최고 무공훈장인 **빌렘 군사훈장(Military Order of William)**을 추서했다.

 

국적과 언어는 달랐지만, 두 영웅이 지키고자 한 가치는 같았다. 오늘의 자유와 평화는 이름 없는 고지와 낯선 땅에서 스러져간 이들의 희생 위에 서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되새길 필요가 있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