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30 (금)

  • 맑음동두천 -6.5℃
  • 구름조금강릉 -1.0℃
  • 맑음서울 -6.5℃
  • 구름조금대전 -3.3℃
  • 구름많음대구 -3.1℃
  • 흐림울산 -2.3℃
  • 구름많음광주 -1.6℃
  • 흐림부산 -1.1℃
  • 구름많음고창 -2.0℃
  • 흐림제주 4.6℃
  • 구름조금강화 -6.6℃
  • 구름조금보은 -4.0℃
  • 구름많음금산 -3.2℃
  • 흐림강진군 -1.5℃
  • 구름많음경주시 -3.0℃
  • 흐림거제 -0.8℃
기상청 제공

경제

국토부·LH, 신축매입 5만4천 호 확보…서울 도심 주택공급 본격화

신축매입약정 5만 4천호 역대 최대… 서울 1만 5천호 포함 수도권 4만 8천호 확보

 

도심 주택 공급을 기다려온 실수요자들에게 반가운 신호가 켜졌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25년 신축매입 약정 물량 5만4천 호를 확보하면서, 수도권과 서울을 중심으로 도심 주택 공급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

 

■ 수도권에 4만8천 호 집중…서울만 1만5천 호

이번 약정 물량 가운데 약 4만8천 호가 주거 수요가 높은 수도권에 집중됐고, 이 중 서울만 1만5천 호가 확보됐다.
이는 단순한 계획 발표가 아니라, 실제 착공과 입주로 이어질 수 있는 물량을 대규모로 선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3년과 비교해도 증가 폭은 뚜렷하다. 전국 기준으로는 2023년 대비 약 6배, 서울은 4배 이상, 경기도는 12배 이상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서울 1만3천 호, 수도권 4만4천 호 이상을 착공할 계획이다.
이는 ‘9·7 주택공급 확대방안’에서 제시한 2026~2027년 수도권 7만 호 착공, 2030년까지 수도권 14만 호 착공 목표를 차질 없이 이어가기 위한 핵심 기반이 된다.

 

■ 청년·신혼부부 중심 공급…입주자 모집도 속도

LH는 올해 **수도권 매입임대주택 1만1천 호(서울 3천 호 포함)**의 입주자를 모집하고, 이 중 약 60%를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해 실수요자 중심의 주거 지원을 강화한다.

 

양적 확대와 함께 주거 품질 관리에도 힘을 쏟는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월 2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청년 신축매입임대주택을 직접 방문해 주거 환경을 점검하고 입주 청년들과 의견을 나눴다.

 

해당 주택은 ▲지하철 종로5가역 도보 5분 ▲대규모 커뮤니티 공간 ▲빌트인 가구 ▲시세 대비 절반 수준의 임대료를 갖춘 청년 맞춤형 주택이다.
입주 청년들은 합리적인 임대료와 도심 정주 여건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 매입 가격 투명성 강화…조사와 공급 병행

한편 국토교통부는 매입임대주택의 가격 적정성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전수조사를 추진 중이다.
외부 전문가 중심의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4월까지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다만, 조사로 인해 공급이 지연되지 않도록 ‘조사와 공급 병행’ 원칙을 적용해 연초부터 약정 체결과 착공을 중단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윤덕 장관은 “주택시장이 어려울수록 공공이 실적으로 분명한 공급 신호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난해가 준비의 해였다면, 올해는 수도권 4만4천 호, 서울 1만3천 호 이상을 실제로 착공하는 실행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H 조경숙 사장 직무대행도 “서울에서 확보한 약정 물량은 역세권 등 생활 인프라가 검증된 입지에 위치해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며 “품질 관리와 적기 공급으로 주택시장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신축매입 약정 확대는 ‘계획 중심 주택정책’에서 ‘실행 중심 공급정책’으로의 전환을 보여준다. 실수요자가 체감할 수 있는 입주 시점까지 속도와 품질을 함께 지켜내는 것이 관건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