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의 본격적인 시민 의견 수렴에 나섰다. 광주시와 교육청, 시의회, 광산구, 광산구의회는 23일 광산구청 윤상원홀에서 ‘광주전남 통합 광산권역 시민공청회’를 개최하고, 통합이 시민의 삶과 지역 발전에 미칠 영향을 논의했다.
■ 산업·교통의 중심 광산구서 열린 ‘세 번째 시민공청회’
이번 공청회는 권역별 시민공청회의 세 번째 일정으로, 광주와 전남의 경계이자 산업과 교통의 요지인 광산구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신수정 시의회 의장, 박균택 국회의원, 박병규 광산구청장, 김명수 광산구의회 의장, 최치국 광주연구원장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지역 대학, 경제·농업계, 자생단체 관계자 등 시민 4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광주전남 행정통합의 필요성과 기대 효과, 그리고 시민이 체감할 변화에 대해 활발히 의견을 나눴다.
■ 강기정 시장 “통합은 광주를 더 크게 만드는 일”
강기정 시장은 이날 광주전남 통합 추진 경과와 향후 절차, **정부 인센티브(연 5조 원 재정 지원)**의 활용 방향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지원하는 재정은 단순한 건설사업이 아니라, 기업 유치와 산업 육성을 통해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드는 데 쓰일 것”이라며 “대통령의 의지, 시도지사의 결단, 시민의 뜻이 함께하는 지금이 통합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또한 “광주시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광주는 더 넓어지고 더 강한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며 “통합을 통해 서울에 이어 두 번째 특별시급 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시민과의 소통… “행정통합,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져야”
공청회 후 진행된 자유 질의응답에서는 ▲행정통합의 실질적 필요성 ▲정부 재정 지원의 자율 집행 가능성 ▲산업·교통 기반시설 확충 ▲광산구-전남 서부권 연계 발전 ▲농업 정책 변화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됐다.
특히 시민들은 광주송정역·광주공항 중심의 광역교통망 구축, 미래차·AI 산업 연계, 일자리 창출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많은 참석자들이 “행정통합이 단순한 구조 개편이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정선 교육감은 “통합 이후에도 교육의 질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며, 정부 지원 확대를 통해 교육 경쟁력 또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시민 의견을 통합 정책에 반영할 것”
강기정 시장은 “광산구는 이미 산업과 생활 면에서 광주와 전남이 긴밀히 연결돼 있다”며 “시민의 기대와 우려를 면밀히 검토해 통합이 현장에서 체감되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권역별 시민공청회는 오는 27일 북구, 28일 남구에서 계속 진행되며, 직능별 공청회도 연이어 개최될 예정이다.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는 단순히 행정구역의 결합이 아닌, 미래 산업과 생활권을 새롭게 설계하는 과정이다. 시민이 공감하고 참여하는 ‘실질적 통합’이 이뤄질 때 비로소 지역 균형발전의 새 길이 열릴 것이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