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이 ‘연간 관광객 1,000만 명 시대’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25년 한 해 동안 해남을 찾은 관광객 수는 984만 8,576명으로 집계돼, 전년(923만 7,014명)보다 약 61만 1,500명(6.6%) 증가했다.
이는 해남 관광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다.
■ 전국 평균 웃도는 체류시간…머무르는 관광지로 자리매김
한국관광공사 ‘관광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해남 방문객의 **평균 체류시간은 1,447분(약 24시간)**으로 전국 기초지자체 평균(1,021분)을 크게 상회했다.
1박 이상 숙박객 비율도 12.5%로, 전국 평균 7.1%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는 해남이 단순 당일 방문지에서 체류형 관광지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 관광소비액 1,000억 원 돌파 눈앞
관광소비 역시 크게 증가했다.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내국인 관광소비액은 966억 3,158만 원으로, 전국 관광소비가 4.9% 감소한 가운데 해남은 12.2%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관광객이 해남에 머물며 소비하는 ‘체류형 소비구조’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 내 소비가 확산되며 숙박·음식·문화·체험 등 관련 산업 전반에도 긍정적인 경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 관광 명소와 축제가 만든 복합 시너지
해남의 관광 성장세는 풍부한 자연·문화자원과 사계절 축제의 결합에서 비롯됐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대흥사, 명소 땅끝전망대, 우수영 국민관광지, 달마고도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가 해남을 찾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공룡대축제, 명량대첩축제, 해남 미남축제 등 계절별 축제가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방문객 유입과 재방문을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다.
내비게이션 검색량 역시 48만 6,531건으로, 음식(10만 5,000건)·문화관광(10만 5,000건)·기타관광(10만 1,000건)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관광객들이 단순 이동보다 체험·맛·휴식 중심의 관광 패턴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 “1,000만 관광객 시대, 만족도까지 채운다”
해남군 관계자는 “관광 빅데이터는 해남을 찾는 이들의 발길과 선호를 보여주는 나침반”이라며 “985만 명이라는 수치에 머물지 않고, 1,000만 명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해남이 보여준 관광 성장세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지속 가능한 관광 인프라와 체류형 콘텐츠가 결합될 때, 해남은 진정한 남도 관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