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남해안을 글로벌 해양관광 거점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대전환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
도는 올해를 기점으로 ▲해양관광 인프라 확충 ▲콘텐츠 경쟁력 강화 ▲산업 연계 확대를 3대 전략으로 설정하고, 남해안을 ‘한국형 칸쿤(K-Cancún)’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 남해안 전역에 체류형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
경남도는 통영·거제·창원 등 남해안 주요 해안 도시를 중심으로 숙박·레저·치유·역사체험이 결합된 체류형 해양관광 생태계를 조성 중이다.
민간투자를 적극 유치해 글로벌 해양관광 허브로서의 기반을 다진다는 목표다.
먼저, 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이 올해 본격 추진된다.
총사업비 1조 1,4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는 2025~2029년까지 도남권역의 요트 특화단지와 도산권역의 숙박·휴양시설을 연계해 레저·체험·숙박이 통합된 관광벨트를 구축한다.
특히 한화리조트와 금호리조트가 9,400억 원을 투자해 1,298실 규모의 숙박시설을 조성, 국제 관광객 수용 능력을 강화한다.
거제에서는 1조 5천억 원 규모의 기업혁신파크 조성사업이 추진 중이다.
디지털·케어·아트 산업을 결합한 복합도시 모델로,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국토부 통합개발계획 승인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4,653억 원(민자 100%) 규모의 ‘테르앤뮤즈 리조트’ 조성사업도 해양관광진흥지구 지정을 앞두고 있다.
지정 시 국내 첫 해양관광진흥지구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창원 진해구에는 430억 원 규모의 도시형 해양레저관광 거점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된다.
‘해양레저섬·익사이팅섬·힐링섬’ 등 3개 테마섬을 통해 교육·휴양·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결합한 복합형 관광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 역사·문화·치유 콘텐츠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경남도는 단순 관광을 넘어 역사와 문화, 해양치유를 융합한 경남형 관광 콘텐츠를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충무공 이순신의 12개 승전지를 잇는 **‘이순신 승전길’**을 조성해, 세계인이 찾는 해양 역사 관광 루트로 육성한다.
‘이순신 승전길 챌린지’, 완보 인증 시스템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도입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릴 방침이다.
또한 **고성 자란만 해양치유센터(336억 원 규모)**가 오는 4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바닷물을 활용한 스파·물리치료 등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해 치유와 휴양이 결합된 해양 힐링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152km)와 한려해상터널 개통이 완료되면, 섬 관광도 본격 활성화된다.
경남도는 한국관광공사의 ‘섬-기업 상생 관광 프로젝트’ 공모에도 참여해 지역 미식·스토리텔링을 결합한 체류형 섬 관광 모델을 개발 중이다.
■ 국제 해양스포츠·크루즈 관광으로 산업 생태계 확대
경남도는 대규모 국제 해양행사 유치를 통해 글로벌 해양관광도시로의 위상을 강화한다.
3월 16~22일 통영에서 개최되는 **‘2025-26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기항지 행사’**는 국제포럼·음악제·푸드축제 등이 함께 열리는 글로벌 축제로, 약 500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이어 8~9월에는 거제에서 **‘제18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개최되어 남해안이 국내 해양스포츠의 중심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통영에는 190억 원이 투입된 마리나비즈센터가 2월 준공될 예정으로, 요트 정비·인력양성 등 마리나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비즈니스 거점으로 활용된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마산항이 신규 크루즈 기항지로 지정되면서, 도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크루즈 관광 활성화 전략도 추진한다.
소형 럭셔리 크루즈선 유치와 항만·물류 연계 산업 확대를 통해 해양관광산업의 새로운 성장 축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 “남해안을 한국형 칸쿤으로”…국가 전략 관광지 도약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경남은 바다·역사·레저·휴식이 공존하는 국내 최고의 해양관광지”라며 “남해안을 한국형 칸쿤으로 육성해 외국 관광객이 다시 찾는 세계적 명품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남도는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제정을 추진 중이며, 국비 589억 원을 포함한 총 1,177억 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해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를 통해 남해안 전역을 하나의 글로벌 해양관광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안이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글로벌 해양레저·웰니스 중심지로 도약할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민간투자와 지역 상생이 조화를 이룰 때, ‘한국형 칸쿤’이라는 목표가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