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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탈리아 국기색 전병·와인 갈비찜…감성 외교 빛난 한-이 오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의 공식 방한을 기념해 열린 한-이탈리아 정상 오찬 자리가 양국의 식문화와 감성이 어우러진 특별한 만찬으로 꾸며졌다.
이번 오찬은 우리 고유의 식재료를 중심으로 구성하되, 이탈리아인에게도 익숙한 조리법과 재료의 조화를 통해 두 나라의 우호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 이탈리아 국기색 담은 전병·와인 향 갈비찜 등 한-이 조화 메뉴

오찬의 시작을 알린 주전부리는 감태칩·찹쌀칩·홍국쌀칩을 활용해 **이탈리아 국기색(초록·하양·빨강)**을 형상화한 수제 전병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등장한 완도산 전복을 곁들인 갈비찜과 따뜻한 채소 요리는 간장 양념에 이탈리아산 레드 와인 향을 더한 메뉴로, 두 나라의 우호적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 라비올리 닮은 수제 떡만둣국, 새해와 우정을 함께 기원

가장 화제를 모은 메뉴는 이탈리아 대표 요리 라비올리를 모티브로 한 수제 떡만둣국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새해를 함께 맞는 첫 공식 방한이라는 점에서, 한국의 떡국에 이탈리아식 감성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멜로니 총리와 이탈리아 수행단은 “라비올리 모양의 떡만둣국이 매우 인상적이며, 식감과 맛이 조화롭다”며 한식의 정갈한 맛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 음악으로 이어진 감성의 교류

오찬 중에는 **이탈리아 작곡가 엔리오 모리꼬네의 ‘넬라 판타지아’**가 연주돼 멜로니 총리 일행의 반가움을 자아냈다.
또한 마이클 잭슨의 음악이 연주되며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만들었다.
이탈리아 수행원들은 **프랑코 바티아토(Franco Battiato)**의 곡 ‘라 쿠라(La Cura)’에 대해 “가사가 매우 낭만적이고 아름답다”며 감탄하기도 했다.

 

■ 분홍빛 선물, 핑크 갤럭시 Z플립으로 화기애애한 마무리

오찬을 마친 뒤 이재명 대통령은 멜로니 총리에게 **분홍색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7’**을 깜짝 선물했다.
멜로니 총리가 평소 핑크색을 가장 좋아한다는 점을 고려한 맞춤형 선물이었다.
두 정상은 웃음이 가득한 분위기 속에서 즉석 셀카를 찍으며 우정을 나눴다.

 

멜로니 총리는 “다음에는 더욱 구체적인 협력 논의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고, 이 대통령은 “그 구체성이야말로 실용주의의 본질”이라며 깊은 공감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과거 볼로냐 협동조합을 시찰한 경험이 있다”며 “이탈리아가 협동조합 강국인 만큼 다양한 방면에서 배우고 싶다”고 언급하자, 멜로니 총리와 수행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해졌다.

 

이번 한-이탈리아 정상 오찬은 단순한 외교 의전이 아니라, 음식과 음악으로 마음을 나눈 ‘감성 외교’의 장이었다. 한식의 정성과 이탈리아 감성이 만난 식탁 위에서, 두 정상은 협력의 온도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