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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프로보노’ 강형석, 생계보다 정의 택했다… 성장형 변호사 완성

 

배우 강형석이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에서 끝내 정의를 선택하는 변호사 황준우로 깊은 여운을 남기며 작품의 대미를 장식했다.

 

지난 10일과 11일 방송된 11회와 최종회에서 황준우(강형석 분)는 생계에 대한 불안과 변호사로서의 신념 사이에서 치열한 고민을 거듭한 끝에, 자신이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

 

황준우는 강다윗(정경호 분)의 진실한 증언에 흔들리는 팀원들을 향해 “우리가 강다윗 변호인이야?”라고 단호하게 말하며 냉정한 현실 인식을 드러냈다. 사건의 진실을 좇으려는 동료들과 달리, 그는 “우리가 맡은 건 조작재판을 밝히는 일”이라며 날 선 대립을 이어갔다. 강형석은 절제된 표정과 날카로운 발성으로 극의 긴장감을 단숨에 끌어올렸다.

 

이후 배용훈 대표(고한민 분)의 압박 속에서도 황준우는 겉으로는 순응하는 듯 보였지만, 전화가 끊긴 뒤 드러난 고뇌 어린 표정은 그의 복잡한 내면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강형석은 배신과 정의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물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결국 황준우의 선택은 정의였다. 그는 결정적 순간에 의미 없는 정보만을 전달하며 팀을 지켜냈고, 강다윗의 무죄 입증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일자리보다 신념을 택한 그는 ‘생계형 변호사’에서 ‘성장형 변호사’로 한 단계 도약했다.

 

프로보노 팀 전원이 해고돼 불안정한 상황에 놓였지만, 황준우는 더 이상 생존에만 매달리지 않았다. 피해자를 향한 진심과 공익 변호사로서의 자부심을 품으며 진정한 법조인의 길로 나아갔다.

 

최종회 엔딩에서는 프로보노 팀 전원이 강다윗이 설립한 로펌에 합류하며 다시 하나로 뭉쳤고, 새로운 시작을 예고하는 밝은 마무리로 시청자들에게 미소를 안겼다.

 

강형석은 종영 소감을 통해 “프로보노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 작품으로 가득 찬 행복한 한 해였다”며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

 

현실적인 생계형 변호사에서 정의를 선택하는 인물로 성장하는 서사를 설득력 있게 완성한 강형석. 코믹과 진중함을 넘나드는 균형 잡힌 연기로 또 한 번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그의 다음 행보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황준우의 선택은 이상이 아니라 용기였다. 강형석의 연기는 ‘정의는 결국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조용히 증명했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