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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주도, 정부 2026 경제성장전략 연계…제주형 경제정책 가속

12일 주간 혁신성장회의…정부 경제성장전략 활용 본격,수눌음돌봄·해녀문화 정책 확산

 

제주특별자치도가 정부의 2026년 경제성장전략과 보조를 맞춰 제주형 경제정책 추진에 속도를 높이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확산에 본격 나선다.

 

제주도는 12일 주간 혁신성장회의를 열고 정부 경제성장전략 연계 방안과 함께 수눌음돌봄공동체 확대, 제주 해녀문화 세계화 등 주요 현안을 집중 논의했다.

 

■ “정부 성장전략과 제주 정책, 예산에 적극 반영”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회의에서 “지난 9일 발표된 정부 경제성장전략에는 제주도가 추진해 온 인공지능(AI) 대전환, 녹색 대전환, 그린수소, 지역화폐 확대, 디지털자산 활용, 거점국립대 육성 등이 포함돼 있다”며 “각 실국은 하반기 추가경정예산과 2027년 본예산, 국비 확보 과정에서 이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이를 토대로 **‘2026년 제주형 경제정책 방향’**을 조속히 마련할 방침이다.

 

■ ‘수눌음돌봄공동체’, 위기 가정 지킨 제주형 돌봄 모델

이날 회의에서는 제주만의 공동체 돌봄 정책인 수눌음돌봄공동체 사례도 공유됐다.
오 지사는 최근 SNS에 소개된 한 발달장애 아동 가정의 사연을 언급하며, 장기간 함께했던 활동지원사의 퇴사로 돌봄 공백 위기에 놓였던 가정이 여러 돌봄 제공자가 함께하는 수눌음돌봄공동체를 통해 위기를 극복한 사례를 전했다.

 

수눌음돌봄공동체는 영유아·초등학생 자녀를 둔 3가구 이상이 자발적으로 구성해 등·하원 픽업, 방과 후 돌봄, 주말 활동 등을 함께하는 제주형 돌봄 품앗이 정책이다.

올해는 105개 팀에서 200개 팀으로 확대되며, 장애 아동은 연령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오 지사는 “‘수눌음’이라는 제주 고유의 문화가 있기에 가능한 정책”이라며 “다음 주부터 공개 모집에 들어가는 만큼 도민 홍보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 해녀문화 세계화 가속…‘해녀의 전당’ 본격 추진

올해는 제주 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맞는 해다.
최근 ‘해녀(haenyeo)’가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등재되면서, 제주 해녀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도 한층 높아졌다.

 

오 지사는 “옥스퍼드 사전 등재는 제주 고유 문화의 세계적 가치가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상징적 사건”이라며, “국립 해녀의 전당 건립 예산 반영을 계기로 글로벌 해녀 문화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 기념행사, 해녀의 전당 건립, 국제 교류 및 해녀 문화 콘텐츠 사업 등을 연계해 해녀문화 세계화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 정부 정책 연계 도정 사업도 ‘속도전’

제주도는 정부 정책과 연계한 분야별 도정 사업도 본격화한다.

  • 기후환경국: 정부 탈플라스틱 종합대책에 맞춰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PZI) 시즌2’로 정책 고도화

  • 대중교통 분야: ‘K-패스 대중교통 정액권’ 홍보 강화

    • 65세 이상·어린이·청소년 무료 버스 정책과 병행

    • 대상자별 20~53% 환급 또는 기준 초과 시 무제한 이용 혜택

  • 민생경제:

    •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 확대

    • 중소 건설업체 위기 극복 위한 특별신용보증 지원 추진

 

제주도정의 방향은 분명하다. 정부 성장전략을 제주 현실에 맞게 재해석해 ‘도민 체감 정책’으로 구현하는 것이다. AI·녹색전환 같은 미래 전략부터 수눌음돌봄과 해녀문화까지, 제주의 정체성을 살린 정책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실행력이 관건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