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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해남 산이면에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단지…1,000MW 태양광 본격 추진

 

전남 해남군 산이면 일대가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복합단지 조성이 본격화되면서, 국가 차원의 에너지 전략과 지역 상생 모델을 동시에 실현하는 상징적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 해남 산이면, ‘재생에너지 자립 도시’로 도약

파라솔라코와 드림엔지니어링은 지난 6일 드림엔지니어링 본사에서 ‘해남군 산이면 태양광발전소 개발허가 및 솔라시도 타운 조성 협약식’을 열고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을 공식화했다.

 

이번 협약은 해남군 산이면 부동리·대진리·상공리 일대 약 500만 평 규모의 1차 부지를 중심으로, 지역 전체를 신재생에너지 기반 자립 도시로 전환하는 ‘솔라시도 타운 프로젝트’의 출발점이다.

 

■ 1,000MW급 태양광…에너지 고속도로와 연계

프로젝트는 정부의 ‘2026 에너지 대전환 로드맵’ 기조에 맞춰 세 갈래 축으로 추진된다.
우선 총 1,000MW 규모의 대형 태양광 발전단지가 단계적으로 조성된다. 1차 300MW를 시작으로 2차 300MW,  3차 400MW까지 확대해 국가 전력망과 연계되는 안정적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한다.

 

■ RE100 산업·AI·스마트농업까지 아우른다

두 번째 축은 미래 산업 유치다. RE100 전용 산업단지와 글로벌 데이터센터, AI 컴퓨팅 센터를 조성해 친환경 에너지 기반 첨단 산업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팜과 농산물 유통 단지를 결합해, 농촌 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농업 모델도 함께 추진된다.

 

■ 주민참여형 ‘햇빛연금’…에너지 기본소득 실험

이번 사업의 또 다른 특징은 주민 참여 구조다. 사업 전반에 ‘주민참여형 협동조합’ 방식을 도입해, 과거 간척 사업 등으로 생계 기반이 약화된 지역 주민들과 수익을 공유한다.
특히 발전 수익을 주민에게 환원하는 ‘햇빛연금’ 모델을 통해 실질적인 에너지 기본소득을 제공하고,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새로운 상생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 같은 방향성은 이재명 정부가 강조하는 에너지 복지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 역할 분담 통해 사업 안정성 강화

협약에 따라 파라솔라코는 인허가 행정 지원과 주민 협동조합 설립, 사업 자금 조달과 운영 전반을 맡는다.
드림엔지니어링은 태양광 발전소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인허가 실무, EPC(설계·시공·감리), 지분 참여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준비를 책임진다.

 

■ “해남을 세계적 RE100 시범 도시로”

고창열 파라솔라코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이 지역의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며 “해남을 세계적인 RE100 시범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오진택 드림엔지니어링 대표도 “국가적 에너지 전환의 흐름에 맞춰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투입해 해남이 에너지 주권의 상징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해남 전역으로 확장되는 에너지 자립 모델

양사는 1차 500만 평 개발을 시작으로 추가 부지 확보와 단계적 확장을 통해, 장기적으로 해남군 전반을 아우르는 에너지 자립 체계를 완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해남 산이면 프로젝트는 단순한 발전소 건설을 넘어, 에너지·산업·복지가 결합된 새로운 지역 성장 공식이다. ‘전기는 만들고, 수익은 나누는’ 이 실험이 지방 시대의 해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