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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대통령, 베이징서 재중 한인 간담회…“한중 관계 복원, 교민 덕분”

베이징서 재중 한국인 간담회 개최…각계 인사 약 300여 명 참석
"중국과 서로 부족한 점 채워가며 도움 되는 국가 관계 만들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 국빈 방문 첫 일정으로 재중 한국인 간담회를 열고, 현지 교민·경제인·유학생 등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한중 관계의 전면 복원은 모두 여러분의 헌신 덕분”이라며 재중 한인사회의 노력에 감사를 전했다.

 

■ 재중 한인 300여 명 참석…“한중 관계 복원의 주역”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저녁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재중 한인사회 대표, 경제인, 문화·교육계 인사, 유학생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새해 인사를 전하며 “오랜 기간 후퇴했던 한중 관계를 전면 복원한 것은 가장 큰 성과이자 보람”이라며 “현장에서 함께 애써주신 여러분 덕분”이라고 말했다.

 

또 “양국 관계의 성숙한 발전을 위해서는 현지에서 중국인들과 함께 살아가는 교민들의 경험과 조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재중 한인, 한중 신뢰의 가교 역할”

간담회에서 고탁희 중국한인회총연합회장은 환영사에서 “우리는 개척자이자 한중 공동 성장의 주체”라며, “대통령님과의 만남이 인내의 시간을 견뎌온 교민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이 된다”고 전했다.

그는 “한중 양국을 잇는 신뢰의 다리로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코로나19 팬데믹 등 어려운 시기에도 양국 관계의 버팀목이 되어준 재중 한인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고 화답했다.

 

■ 현장 소통 이어진 ‘즉석 타운홀미팅’

본격적인 만찬이 시작되자, 이 대통령은 예정에 없던 즉석 타운홀미팅을 제안하며 참석자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이나연 재외동포신문 기자는 “8년 만의 대통령 방중이 한중 관계 회복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고, 배승동 재중 한중다문화협의회 의장은 재외 다문화자녀 한국어·문화교육 지원, 귀국 정착 지원 등을 건의했다.
또한 이승준 북경총한국유학생회연합 회장은 “중국 내 유학생 취업비자 발급이 까다롭다”며 한중 인재 공동양성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 “국민이 바라는 정책, 신속히 반영하겠다”

이재명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각국 교민사회에서 공통적으로 제안되는 사항들을 재외공관을 통해 일괄 접수·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걸 찾아내는 것이 공직자의 책무이며, 국민의 행복이 대통령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또한 “양국 정상이 서로 협력하며 혐한·혐중 정서도 완화되고 있다”며, “중국과의 관계를 상호 보완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잠은 잘 자냐” 묻자 “충분히 잔다” 웃음

간담회 말미에는 “대통령님이 잠은 잘 주무시는지 딸이 궁금해한다”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이 대통령이 “잠은 충분히 잔다고 전해달라”고 답해 현장에 웃음이 돌았다.

 

이날 문화 공연에서는 북경한인소년소녀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Let’s make peace’와 ‘나는 나비’를 열창하며 간담회 분위기를 따뜻하게 마무리했다.

 

8년 만의 대통령 방중은 단순한 외교 이벤트가 아니라, 냉각된 한중 관계 회복의 신호탄이다. 재중 교민사회의 현실적 목소리가 외교정책에 반영될 때, 진정한 ‘국민 중심 외교’가 완성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