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삼성디스플레이와 손잡고 ‘공공기관 유휴부지 활용 재생에너지 설치 시범사업’을 본격 가동한다. 이번 협력은 지역 내 공공기관 부지를 재활용해 태양광 발전을 추진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과 RE100(재생에너지 100%) 이행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민·관 협력 모델이다.
■ 공공기관 유휴부지, 재생에너지 거점으로 전환
충남도는 지난해 10월 삼성디스플레이와 ‘온실가스 감축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보지의 구조적·환경적 타당성을 종합 검토했다. 그 결과, 설치 면적을 당초 5500㎡에서 5313㎡로 조정해 사업의 실효성을 강화했다.
최종 확정된 부지는 △도청 남문 주차장(3256㎡) △홍예공원 북측 주차장(894㎡) △충남 공감마루 주차장(1163㎡) 등 3곳으로, 총 1217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된다.
■ 인허가 완료 후 착공 단계 돌입
홍예공원과 공감마루 부지에 대한 전기사업 인허가 절차는 이미 마무리됐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도청 남문주차장 인허가가 승인되는 이달 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향후 20년간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급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에서 강조되는 RE100 이행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 지역 상생과 탄소중립의 두 마리 토끼
충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공공부지를 재활용함으로써 자연 훼손과 주민 갈등을 최소화했다. 동시에, 공공자산을 수익 창출형 자원으로 전환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에 따라 공공기관 주차장에 재생에너지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법적 요건도 충실히 이행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2045년 탄소중립 목표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며 “공공부문이 주도하는 재생에너지 확산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공기관의 유휴부지를 단순한 공간이 아닌 에너지 자립의 거점으로 바꾸는 시도는 의미가 크다. 충남도의 이번 시범사업이 전국 지방정부의 친환경 전환 모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