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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김진태 지사 “AI 기반 의료 AX 산업, 강원 신성장축으로 육성”

도 의료기기 수출액 전국 2위로 강원도 대표 효자 산업, 김 지사 근로자 격려‧소통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12월 30일 오전 원주 기업도시에 위치한 **의료기기 제조업체 인성메디칼(대표 손인금)**을 방문해 ‘도민 속으로’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이번 방문은 강원 의료기기 산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 강원 의료기기 산업, 수출 1조 원 돌파… 전국 2위 달성

강원도의 의료기기 산업은 지난해 기준 수출 1조 200억 원, 생산 1조 657억 원을 기록하며 전국 2위(수출)·4위(생산)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원주는 1990년대 산업 기반이 거의 없던 시절부터 지자체·대학·기업·의료기관이 연계된 산업생태계를 꾸준히 구축하며, 현재는 국가 대표 의료기기 및 디지털헬스케어 거점 도시로 자리 잡았다.

 

■ “원주는 강원의 효자산업 중심지”

김 지사는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으로부터 지역 의료기기 산업 현황을 보고받은 뒤, “강원도에는 188개 의료기기 기업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이 서울을 제치고 전국 수출 2위를 달성한 것은 자랑스러운 성과”라며, “기업인과 근로자 여러분의 헌신 덕분에 의료기기는 강원의 대표 효자산업으로 성장했다”고 격려했다.

 

■ “AI 기반 의료 AX 산업, 강원 신성장축으로 육성”

김 지사는 내년부터 **5,800억 원 규모의 ‘의료 AX(Advanced eXperience) 산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AI 기반 의료기기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것으로, 정부의 첨단의료복합산업 육성 정책과 연계해 원주를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추가 지정받기 위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의료 AX 산업 실증 허브 조성 ▲디지털헬스케어 기반 AI융합혁신 교육허브 구축 등 700억 원 규모의 세부사업 예산이 반영됐으며, 산업 실행계획 수립을 위한 10억 원의 기획예산도 확보됐다.

 

■ 수액세트 공정 참여… “현장에 답이 있다”

이날 김 지사는 인성메디칼의 생산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수액세트 조립·포장 공정에 직접 참여했다.
수액세트는 약물이나 혈액을 체내에 투여하는 핵심 의료기기로, 11개 부품을 수작업으로 조립해야 하는 고정밀 공정이 특징이다.

 

■ “가격규제 개선해 기업 숨통 틔울 것”

현장에서는 기업의 고충도 전달됐다.
손인금 대표는 “수액튜브 원가는 500원이지만 판매가는 320원으로, 50년 전 수가 체계가 그대로 적용돼 경영 부담이 크다”고 토로했다.

 

이에 김 지사는 “현실과 맞지 않는 가격규제는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강원도는 전국 최초로 **‘기업호민관제’**를 운영 중인 만큼, 관계부처와 협의해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 근로자와 점심 소통… 새해 덕담 나눠

방문을 마친 김 지사는 구내식당에서 근로자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며 새해 인사와 덕담을 나누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김 지사는 “기업 현장에서 답을 찾고, 강원의 의료기기 산업이 대한민국을 이끄는 중심이 되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원주는 이제 의료기기 산업의 ‘지방 거점’을 넘어, 첨단 헬스케어 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다. 김진태 지사의 현장 행보는 강원이 미래 의료산업 혁신의 무대로 성장할 가능성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