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도 국민 MC 유재석이 MBC의 밤을 빛냈다.
29일 방송된 **‘2025 MBC 방송연예대상’**이 성황리에 막을 내리며, 유재석은 ‘놀면 뭐하니?’를 통해 MBC 통산 9번째, 개인 통산 21번째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은 MBC 방송연예대상 30주년을 기념해 ‘MBC 원더랜드’ 콘셉트로 꾸며졌으며, 시청률 2049 부문 1위(2부 기준 1.8%)를 기록하며 2025년을 마무리하는 최고의 예능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 “2025년 안 좋은 일은 ‘Good Goodbye’ 하길”…유재석의 진심 어린 수상소감
대상을 수상한 유재석은 “점점 어려워지는 방송 환경 속에서도 웃음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예능인들께 감사드린다”며 “2025년에 안 좋았던 일들은 화사 씨 노래처럼 ‘Good Goodbye’ 하시고, 좋은 기억만 간직한 채 2026년을 맞으시길 바란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놀면 뭐하니?’에서 변함없는 활약으로 대중과의 공감력을 잃지 않는 국민 예능인의 저력을 다시금 증명했다.
■ ‘신인감독 김연경’ 6관왕…예능계 접수한 ‘대세 김연경’
김연경은 ‘신인감독 김연경’을 통해 신인상과 올해의 예능인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다.
해당 프로그램은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베스트 커플상 ▲베스트 팀워크상 ▲핫이슈상 등 총 6관왕을 차지하며 2025년 MBC 예능을 대표하는 대세 예능 프로그램으로 등극했다.
■ 故 전유성, 공로상 수상…김신영 “선생님의 유산은 유쾌함 그 자체”
공로상은 대한민국 1호 개그맨이자 스탠드업 코미디의 아버지 故 전유성에게 돌아갔다.
제자인 김신영이 대리 수상하며 “선생님의 유머와 철학은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 있다”는 감동의 소감을 전했다.
■ 화려한 축하무대·테마파크 콘셉트로 30주년 장식
이번 방송연예대상은 ‘다이나믹 랜드·어드벤처 랜드·판타지 랜드·레전드 랜드’로 구분된 테마파크형 무대 구성으로, 시청자에게 한층 업그레이드된 볼거리를 선사했다.
타이거 JK, 리정·베이비주, 뮤지컬 배우 최정원·홍지민, 가수 이적, 신예 그룹 TWS 등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축하무대가 이어져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MC 전현무와 장도연은 두 번째 호흡으로 안정감과 재치 있는 진행을 선보이며 시상식의 완성도를 높였다.
■ 주요 수상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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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유재석 (‘놀면 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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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신인감독 김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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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예능인상: 전현무, 기안84, 장도연, 유재석, 김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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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남): 유세윤 (‘라디오스타’, ‘극한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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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여): 김숙 (‘구해줘! 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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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로상: 故 전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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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커플상: 김연경·인쿠시 (‘신인감독 김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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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팀워크상: ‘신인감독 김연경’ 원더독스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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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상: 부승관 (‘신인감독 김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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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MC상: 붐 (‘푹 쉬면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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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상: 최홍만, 김연경, 에릭(더보이즈) 등
■ “웃음과 감동으로 채운 30년”…MBC 예능의 또 다른 출발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MBC 방송연예대상’**은 ‘웃음이 곧 위로가 되는 시대’라는 메시지를 담아 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예능의 가치와 변화를 조명했다.
MBC 관계자는 “시청자와 함께한 30년의 웃음을 기반으로, 2026년에도 한층 진화한 예능 콘텐츠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유재석의 대상은 단순한 개인의 영예를 넘어, 예능이 시대를 위로하는 힘임을 다시 일깨운 순간이었다. 2026년에도 MBC가 웃음과 감동을 함께 전하는 진정한 예능 플랫폼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